지방정부 선거에서 투표를 위해 줄 서 있는 유권자(사진:ABC)

퀸즐랜드 선거관리위원회(ECQ)는 지난 주말에 치러진 지방정부 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해 투표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베트 다스 법무장관은 투표소 투표용지 부족으로 수백 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했다는 불만이 확산되자 외부 검토를 약속했다.

노동당 톰 스미스 주하원의원은 이번 사건을 ECQ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투표용지가 보충되었다는 ECQ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되돌아갔다는 증언들이 있다.

ECQ 대변인은 ""이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해당 투표소에 남아 있던 선거인들은 투표용지를 받아 토요일에 투표를 마쳤다"고 ABC를 통해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샤인 코스트의 랜드버러 투표소 감독관이었던 레이 앤더슨 변호사는 "적어도 100명은 돌려보낸" 이 상황을 '재앙'이라고 불렀다. 

앤더슨 변호사는 시장 투표용지가 오후 5시 30분까지 동이 났고 사람들이 여전히 줄을 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CQ는 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에게 벌금이 부과될지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대변인은 "선관위원장은 선거가 끝난 후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해당 사람들이 투표하지 않은 정당한 이유를 소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 장관은 다가오는 10월 주정부 선거 전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퀸즐랜드대학교 선거법 전문가인 그레이엄 오르 교수는 "투표는 의무적인데 투표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규정하는 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오르 교수는 투표용지가 떨어졌을 때 투표소 간에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투표용지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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