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채 발견된 루크 데이비스(왼쪽)와 제시 베어드(오른쪽)(사진:인스타그램)
사망한 채 발견된 루크 데이비스(왼쪽)와 제시 베어드(오른쪽)(사진:인스타그램)

시드니에서 경찰 총기로 남성 2명을 살해한 경찰관 보 라마르-콘돈(Beau Lamarre-Condon, 28세)가 해임됐다.

보 라마르-콘돈(28세)은 지난 2월 19일 시드니 동부에서 제시 베어드(26세)와 루크 데이비스(29세) 커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 사건은 비번인 경찰관이 베어드의 집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다.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오늘(22일) 라마르-콘돈이 경찰직을 계속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임됐다고 확인했다. 

1990년 경찰법 181D조에 따라 부여된 권한에 따라, 경찰청장은 직무 신뢰성을 잃은 경찰을 해임할 수 있다.

사망한 커플의 시신은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번고니아의 한 시골 주택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전직 네트워크 10 TV 진행자였던 베어드와 콴타스 승무원인 데이비스는 서프보드 가방 안에 숨진 채 남겨져 있었다. 

베어드와 잠시 사귀었던 라마르-콘돈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줬다. 

라마르-콘돈은 아직 두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자백하지 않았으며 4월에 법정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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