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낭가 브룩 인근에서 타오른 산불(사진:ABC)
토요일부터 낭가 브룩 인근에서 타오른 산불(사진:ABC)

나흘째 불타고 있는 서호주주(WA) 와루나(Waroona) 산불은 통제권에 들어왔지만 위협은 여전하다. 

소방 당국은 와루나와 핀자라(Pinjarra) 사이의 화재가 통제되기 시작함에 따라 비상경보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잠재적인 위험으로 인해 인근 지역에서는 여전히 경계 및 행동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캠핑객의 실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재는 주택 3채와 기타 건물 5채를 불태웠다. 화마가 지나간 면적은 3,100헥타르가 넘는다. 

중장비와 항공기의 지원을 받는 200여 명의 소방관들은 계속해서 봉쇄선을 유지하고 있다. 

스티븐 도슨 WA 비상서비스장관은 "(이번 화재는) 피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한 번의 어리석은 실수로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생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은 산불 시즌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중요한 소화제 투하 작업을 수행한 국가 대형 공중 급유기는 2주간 더 서호주를 지킬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