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조사결과 6세 이하 어린아이들의 항우울제 처방율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보건부에 따르면 논란이 있는 항우울제의 처방건수는 2세에서 6세의 경우 3년전인 2007-8년에는 852건에서 2009-10년에는 1264건으로 7세에서 10세 어린이의 경우도 2007-08년의 2983건에서 2009-10년의 경우 5402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3년전 니콜라 록슨 연방보건부 장관이 조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자유법에 의하면 지금까지 단 두번의 회의밖에 없었다.
의약품관리국(TGA) 수치에 의하면 2009년 이후로 10세에서 19세까지의 어린이 중 항우울제 관련 사망자는 5명이었다.
같은 기간 9세 이하 어린이들의 경우 89명이 항우울제 부작용을 나타냈다.
항우울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조르프트와 프로젝의 수치를 보면 어린아이들의 만성 야뇨증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호주아동재단(ACF)의 최고경영자인 존 투치 의사는 정부의 행동을 예상대로라며 “6세 이하 어린이의 치료에 왜 항우울제를 사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질병의 증상보다는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정신과 전문 단체(RANCP)의 정신과 의사는 어떤 항우울제는 어린이 환자가 요구해도 처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어린이 및 청소년 정신과 교수인 필립 브룩 의사는 “6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사용되는 항우울제의 수치는 정말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호주 의학 협회 부회장인 스티브 햄블턴 박사는 청소년들에 대한 약물치료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특정 항우울제의 효과는 성공적이라며 개인적으로 2세에서 6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처방한 결과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한편 보건부 대변인은 “환자에 대한 관리는 환자의 건강과 환자 상태와 관계, 환자와 보호자 사이의 결정”이라고 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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