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갈수록 빠른 속도 보장 받아인터넷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할 전국광역통신망(NBN: National Broadband Network)이용에 소비자들은 향후 가구당 월 사용료 60-190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22일 호주언론들이 보도했다.
중소기업형 인터넷 서비스 공급사인 인터노드(Internode)는 지난 21일 인터넷 서비스 공급회사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NBN이 상용화 될 경우 소비자가 내야 할 가격 및 플랜을 밝혔다.
인터넷 서비스 공급사는 인터노드 이외에도 11개가 더 있지만 아직까지 어느 회사도 가격 공개를 하지 않았다.
인터노드의 공개 가격 중 가장 최저 금액은 전화선 임대료 및 국내전화 사용료를 포함해 59.95달러 플랜인 브론즈(Bronze)로 속도(Speed) 12/1mbps, 용량 30GB로 공개됐다.
여기서 12/1mbps는 다운로드12mbps, 업로드 1mbps로 속도가 다름을 의미한다.
한편 가장 최고 가격인 189.95달러 플래티넘(Platinum)플랜의 속도(Speed)는 100/40 mbps, 용량은 1000GB로 공개됐다.
?이번 인터노드의 공개 가격은 현재 광역 도시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비와 비교해볼 때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나 텔스트라나 옵터스 네트워크 보다 약간 가격이 높았다.
하지만 텔스트라나 옵터스 네트워크는 몇몇 대도시들 내에서만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전국광역통신망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이용 가격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지방으로 갈수록 현재보다 가격대비 더욱 빠른 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고 전화요금도 훨씬 저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노드가 공개한 가격은 지난해 12월 전국초고속통신망 공사인 NBN Co가 내놓았던 가격과는 차이를 보였다.
당시 NBN Co는 인터노드가 제공할 것이라는 89.95달러 수준의 서비스를 62-68달러로 책정했었다.
또한 가격이 높은 플랜 쪽으로 갈수록 인터노드 공개 가격이 더욱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NBN은 연방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한 경제관련단체에 따르면 호주 초고속광역통신망은 한국에 비해 비용은 24배가 더 들고 인터넷 속도는 10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는 호주는 국토가 광활하고 인구밀집도가 낮기 때문에 NBN 산업제반시설 건설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필요한 것에 기인한다.
또한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호주의 대표적 통신사인 텔스트라, 옵터스와도 계약을 마쳤고, 2021-22년까지는 기존의 동선에서 광케이블로 전화선을 교체하는 작업을 마치게 된다.
스티브 콘로이 연방통신부장관의 대변인은 “인터노드가 발표한 가격이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을 수 있으나 속도는 확실히 빠르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노드가 공개한 플랜 가격은 오는 9월 NBN Co가 5개 주요장소에서 테스트를 마칠 시점에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이용가격에 대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기자 edit@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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