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장후 연일 파라마타 로드 교통이 매우 혼잡했다)미국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가 이달 21일 NSW 처음으로 어번에 문을 열었다.
회원제 할인매장인 코스트코는 공식 개점을 앞두고 이미 1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멤버십에 가입하는 등 상당한 기대와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브랜드의 식료품, 잡화 등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60달러에 달하는 코스트코 멤버십에 사전 가입한 것이다.
호주 코스트코의 패트릭 누네 이사는 이 할인매장은 의류부터 음식, 전자 기기까지 모든 상품들을 최저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며 “우리는 창고업 비즈니스로 운영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상품들을 같은 층에 위치한 창고에서 바로 납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편이 훨씬 생산적이고 소비자들에게는 상품 대량구매가 훨씬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누네 이사는 또 코스트코가 지역 산업을 부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중소기업들과 거래를 한다.
국내 상품을 사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납품한다”고 말했다.
이어 “퀸즐랜드산 소고기 와규가 대만 코스트코에서 팔리고 있고 반응이 아주 좋다”고 밝혔다.
다섯 아이를 둔 제인 크램 씨는 코스트코 멤버십에 처음으로 가입한 소비자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매주 약 150달러를 식료품 구매와 더불어 좀더 저렴한 상품을 찾기 위해 대형 마트들을 오가는 데 쓰고 있다.
그녀는 “하루가 가기 전에 더 나은 상품을 찾아내야 하는데 할인매장마다 세일상품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이 쉽지 않다”며 “코스트코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대량으로 사서 가족들과 나누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스트코는 한 층 안에 모든 물건이 배치되어있기 때문에 마치 문 하나의 웨스트필드(Westfield)와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추차난 때문에 건너편에 차를 세운 사람들이 트롤리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다)시장 분석가들은 코스트코의 NSW입점으로 인해 다른 대형매장들에게 상당한 가격하락 압력을 줄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호주 유통업계를 양분해온 전통의 대형수퍼인 울워스와 콜스는 경쟁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울워스 대변인은 “코스트코는 엄청난 비즈니스지만 울워스는 그와는 다른 사업” 이라고 말했고, 콜스 대변인은 “국내 식품 소매업들의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지만 이런 경쟁은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호주 내 첫 번째 코스트코 지점은 2009년 개점한 멜번점이며 현재 회원은 10만 명이 넘는다.
호주 코스트코 3호점은 22일 캔버라에 개점했다.
정여진 인턴기자(사진=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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