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통한 로젤 인터체인지 인근 지역은 석면이 발견돼 일시 폐쇄됐다.(사진:ABC)
최근 개통한 로젤 인터체인지 인근 지역은 석면이 발견돼 일시 폐쇄됐다.(사진:ABC)

시드니의 한 공원에서 석면이 나온 이후로 시작된 석면 오염 우려가 시드니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총리는 시드니 전역에 수백 곳의 석면 오염 현장이 존재할 수 있다고 했지만, 모든 잠재적 현장을 봉쇄하기에는 주정부에 자원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오늘(15일) 민스 주총리는 "모든 예상 공원이나 접촉자 추적 공원이 석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모든 공원이나 학교, 병원을 봉쇄하는 것은 우리의 자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페니 샤프 NSW 환경장관은 환경보호청(EPA)이 시드니 200개 현장을 검사한 결과 20곳에서 석면 오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염된 장소는 여러 공원, 인프라 프로젝트 현장, 여러 철도 통로, 학교, 병원이 포함돼 있다. 

초기 조사에서는비교적 안전한 접착된 석면이 검출됐지만, 서리힐스에 있는 하모니 파크에서는 쉽게 부서져 가루가 되기 쉬운 유형의 석면이 발견됐다.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주정부는 EPA의 멀치 조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샤프 장관은 "이번 조사는 EPA가 최근 수십 년 동안 수행한 조사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PA의 토니 채펠 CEO는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공급업체 그린라이프 리소스 시설(Greenlife Resource Recovery)로 추적된 오염된 멀치를 리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태스크포스의 즉각적인 초점은 멀치의 공급망을 추적하고 영향을 받은 현장의 복구를 관리하는 것이다. 

이미 130명의 인력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인력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14일), 리버풀 웨스트 공립학교는 석면으로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훨씬 더 많은 멀치"가 발견된 후 2주 동안 휴교령이 내려졌다.

시드니 성소수자 축제인 마디 그라의 주최 측은 석면 우려로 인해 이번 일요일 축제의 페어 데이 행사가 취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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