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망명 신청자 보트가 서호주 해안에 도착한 사건이 국경 수비의 실패를 의미하지는 해명했다. "불안하다"며 국경 보안이 취약해졌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한 반응이다.

지난주 금요일(16일),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알려진 약 40명의 남성이 서호주주 비글 베이(Beagle Bay)의 작은 원주민 마을 일근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국경수비대(ABF)는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이들을 역외 구금소로 옮겼다.

처음에 20명 이상으로 보도됐던 이들의 불법 입국에 야당은 곧바로 정부에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비자 없이 체류 없다'는 ABF의 단호하게 언급했지만, 야당 쪽에서는 국경 안보가 취약해졌다고 곧장 문제를 제기했다.

오늘(19일),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연방정부가 이번 사건으로 불법입국자가 입국을 시도할 수 있는 "청신호"를 줬다고 비판했다. 

더튼 대표는 "밀입국자들에게 시험을 받는 나약한 총리인데, 총리가 여기서 볼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다시 한번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40명 이상을 태운 이 정도 크기의 배가 아무런 탐지 없이 본토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며, 이번 일은 정부의 국경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질타했다. 

야당은 현 정부가 ABF 예산을 줄이는 통에 감시 능력이 약화됐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ABF의 가장 최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도에 비해 "해상 순찰 일수"가 6% 감소하고 비행 순찰 시간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ABF 예산이 삭감됐다는 야당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불법 입국자가 호주에서 정착할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이 이미 갖춰져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것이 우리 정부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상원의원들은 조종사 채용의 어려움, ABF의 해상 함대 노후화, 정비 기간 단축이 등이 순찰 시간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ABF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충분한 감시 범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상원에서 답했다. 

녹색당의 닉 맥킴 상원의원은 보트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을 비판하고 호주의 난민 역외 구금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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