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학교, 병원, 노인용시설, 공원 등에서 석면 오염이 확인됐다.(사진:shutterstock)
시드니 학교, 병원, 노인용시설, 공원 등에서 석면 오염이 확인됐다.(사진:shutterstock)

시드니 이너웨스트 시의회는 석면이 발견된 로젤 파크랜드의 건설을 담당한 계약업체 존 홀랜드 및 CPB와 법적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개장한 이 공원은 1월 초 석면에 오염된 멀치(뿌리덮개)가 포함돼 일시 페쇄됐다.

석면 제거 작업은 이달 말가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뉴사우스웨일스(NSW) 환경보호청(EPA)이 지정한 마감일을 맞추지 못할 만큼 진척이 더딘 상태라고 한다.

이너웨스트 시의회는 존 홀랜드와 CPB에 대한 의향 통지서를 발부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의회 및 커뮤니티 대표들과 만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다아시 번 시장은 "존 홀랜드와 CPB는 이 전례 없는 석면 오염 문제를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로젤 파크랜드에서 석면이 처음 발견된 지 6주가 지난 지금, 이 계약업체들은 정화 일정에 매우 뒤처져 있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두 업체가 정화 작업에 제대로 자원을 투입하지 않고, 인력을 충분히 고용하지도 않았으며, 비용 절감에 급급해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계약업체가 건설한 로젤 인터체인지에서도 지난주에 위험한 석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존 홀랜드 CPB 합작회사 대변인은 오염된 지역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나인뉴스를 통해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 팀은 계획에 따라 로젤 파크랜드 및 관련 지역 멀치를 계속 제거하고 있으며, 공원 재개장을 위해 NSW 교통부, EPA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전역의 59개 현장에서 석면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그중 4개 현장은 부서지기 쉬운 석면이 발견됐다.

EPA는 석면이 도시 전역에 어떻게 확산됐는지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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