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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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던클리 보궐선거가 연방 총리와 야당 대표 모두에게 정치적 파급력이 있는 중요한 선거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3석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앤소니 알바니지 정부는 던클리 의석을 잃으면 지지율 하향세인 현 정부의 정치적 입지가 더 위태로워질 위험이 있다.

노동당은 던클리 의석을 사수하기 위해 고 페타 머피 하원의원의 유지를 이을만한 조디 벨리아 후보를 지명했다. 던클리는 오랜 암 투명 끝에 지난 12월 사망한 머피 전 하원의원의 지역구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 오전 유세에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조디 벨리아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차이점 중 하나는 그녀가 정부에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것"이라며 "모든 것에 부정적이며, 공포 캠페인을 벌이는 또 다른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유당은 던클리에서 패배할 경우 더튼 대표는 당에 대한 장악력이 흔들릴 수 있다.

재집권에 성공하려면 꼭 필요한 유권자 유형에게 더튼 대표가 과연 매력이 있는지 의문 부호가 붙을 수 있어서다. 

1996년부터 2019년까지 던클리는 자유당의 텃밭이었다. 머피 전 하원의원에게 의석을 잃은 이후 멜버른 교외에서 자유당의 입지가 예전과 같지 않아졌다.

특히, 자유당은 지난해 멜버른 동부 애스턴 지역구 보궐선거에서의 패배가 뼈아팠다. 1920년 이후 보궐선거에서 정부가 야당에 의석을 빼앗긴 첫 사레였다.

자유당은 던클리 지역구에 있는 프랭스턴(Frankston)의 시장인 네이선 콘로이 후보를 내세워 의석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튼 대표는 고 머피 전 하원의원이 바쳤던 헌신에 경의를 표하면서 의석을 탈환하기에 어려울 수는 있지만 네이선 후보가 유권자를 더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녹색당, 동물정의당, 빅토리아 사회당, 호주 민주당 대표 등 6명의 후보가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이 56.27대 43.73%로 머피가 의석을 차지했던 2022년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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