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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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국민연립(이하 연립)은 문을 닫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원자력 발전소로 전환해서 쓰자는 제안을 쟁점화하길 원한다. 노동당 정부는 야당의 제안에 그치지 말고 원자력 정책을 내놓으라고 말한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채널 세븐에 출연하여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연립의 깊은 "관심"을 다시금 거론했다.

오늘(5일) 더튼 대표는 이미 배전망이 구축된 석탄화력발전소가 있고, 전선과 전주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서 원자력 발전소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요건에 부합하는 연방 지역구는 향후 20년 이내에 석탄발전소가 완전히 폐쇄될 예정인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뉴사우스웨일스주 헌터, 퀸즐랜드주 마라노아와 플린, 서호주의 오코너 등 5개다.

부분 폐쇄 발전소를 포함하면 노동당이 잡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쇼트랜드도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안은 현재 호주가 원자력 에너지 금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서 이를 해제하려면 의회의 입법이 필요하다.

아직 당의 공식 정책으로 발표되지 않아서 야당이 어떤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원론적인 차원에서 보면, 원자력 발전소 전환에는 안전, 비용, 기술적 장애물 등 여러 가지 난관이 있습다. 

더튼 대표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도입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는 SMR이 재생에너지 발전보다 결과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CSIRO는 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풍력과 태양열은 메가와트시당 평균 82달러가 들지만, SMR 원자력은 평균 282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더튼 대표는 이러한 재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의 신뢰성과 환경적 이점을 주장한다.

그는 원자력이 일관된 에너지 생산량을 제공하여 재생에너지 부문을 강화하고 광범위한 신규 송전 인프라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연립이 원자력 정책을 발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에서 가장 저렴한 에너지 형태는 재생에너지"라며 "그러한 원자로에 대한 자금 조달이 어디서 올 것인지, 납세자들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할지 논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당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대표는 어제 퍼스 라디오 6PR에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열린 입장을 피력했다.

리틀프라우드 대표는 "내 지역구에 석탄화력발전소 4곳이 있고, 나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한) 논의에서 지역사회를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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