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정부가 대표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택 정책이 상원에서 녹색당에 발목 잡힌 형세다. 녹색당은 노동당이 과거 개혁을 약속했다가 총선에 실패한 요인이 된 '네거티브 기어링(negative gearing)'을 고치길 원한다.주택 소유권을 정부와 개인이 공유하는 제도인 '헬프 바이 홈(Help to Buy)'는 주택 구입 희망자에게 내 집 마련 시기를 당기고 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노동당의 대표 총선 공약이다. 이 정책은 약 4만 명의 적격한 희망자가 매입하려는 주택에 대하여 신규 주택은 최대 40%, 기존 주택은 30
빅토리아주에서 폭풍의 영향으로 주요 송전선이 손상되면서 최대 50만 가구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주요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현물 전기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번 정전은 멜버른 북서쪽 아나키(Anakie) 인근 송전탑이 악천후로 인해 손상된 후에 발생했다. 이 피해로 인해 약 1,000메가와트의 전기를 잃었고, 이후 전력망 보호 노력으로 300메가와트가 복구됐다. AGL 에너지(AGL Energy, 이하 AGL)는 2,210메가와트 석탄 화력 발전소가 오후 2시 15분에 강제로
뉴사우스웨일스(NSW) 보건부는 크립토스포리디움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설사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은 최소 2주 동안 수영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크립토스포리디움증은 설사, 복통, 미열 등을 일으키는 기생충성 감염 질병으로, 보통 크립토스포리디움 기생충에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거나 그 물을 삼킬 때 감염된다.올해에 지금까지 약 50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동기간 5년 평균이 9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500% 증가했다. 보건 당국은 설사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증상이 멈춘 후 최소 2주 동안
빅토리아주(VIC) 소방 당국은 내일 예상되는 "재앙적인" 화재 상황에 대비해 주 북서부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오늘 밤에 긴급 대피를 고려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립공원의 야영객들에게는 극심한 날씨로 인해 당국이 이 지역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즉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VIC 지방소방대(Country Fire Authority) 최고 책임자인 제이슨 헤퍼넌은 레인보우(Rainbow), 워락나벌(Warracknabeal), 민닙(Minyip), 루파냡(Rupanyup), 무르토아(Murtoa) 지역 주민들
올해 퀸즐랜드주(QLD)에서 로스 리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졌다고 존 제라드 QLD 최고보건책임자(CHO)가 경고했다. QLD 보건부는 매케이(Mackay)와 주 남동부 사이에 설치된 수백 개의 모기 트랩을 검사한 결과, 2019~20년 발병 당시를 능가하는 수준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이번 시즌에 709개 이상의 트랩에서 31건의 양성 검출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2019-20년 여름철 총치를 넘어서는 수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올해에 로스 리버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반적으로 이 바이러스는 12월에 비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의 4일간의 대대적인 집중 작전을 펼쳐 가정 폭력 범죄 혐의자 590명을 체포 및 기소했다.2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아마록 V' 작전은 590명을 체포하고, 총 1,183건의 혐의로 이들을 재판으로 넘겼다. 체포된 사람 중 229명은 심각한 가정 폭력 사건에 연루돼 이미 경찰 수배를 받고 있었다. 또한 경찰은 이번 작전 동안 131건의 총기 소지 금지 명령을 준수했는지 확인하는 수색을 실시했다. 야스민 캐틀리(Yasmin Catley) NSW 경찰장관은 "이번 아마록 V 작전은 위험한 가정 폭력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을 받았지만 올해 말 예정된 호주 방문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5세인 찰스 3세 국왕은 일요일(12일) 오전 노퍽의 샌드링엄에서 여왕과 함께 교회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이 발견됐다는 진단 내용을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버킹엄궁은 2월 초에 국왕이 암 치료를 시작했으며 일시적으로 공적 업무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은 2024년 10월에 열리는 영연방국가 정상회의(Commonwealth Heads of Governme
교통부는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제조된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토요타 야리스 모델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전국적으로 최대 9,000대의 차량이 대상인 이번 리콜은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뤄졌다.교통부는 해당 차량의 전면 하부 서스펜션 암에서 "내구성 문제"를 확인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 서스펜션 암은 도로 제설제에 노출될 경우 균열이 발생하고 부식될 수 있다고 한다.그렇게 되면 향후에 서스펜션의 잠재적 붕괴 및 분리로 인해 갑작스러운 조향 제어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퍼스의 중공업 단지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로 유독성 연기가 피어오르자, 당국은 주거 지역 전체에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퀴나나 비치(Kwinana Beac)에서 농산물을 보관하는 창고에 불이 나 지역 전체에 연기가 퍼져 위험 상황이 발생했다. 피해 지역인 퀴나나 비치, 메디나(Medina), 오렐리아(Orelia), 파멜리아(Parmelia), 버트람(Bertram), 웰라드(Wellard), 레다(Leda), 퀴나나 타운센터(Kwinana Town Centre), 이스트 로킹엄에(East Rockingham)는 약 4만 명의 주민이
반시온주의 활동가들이 학계와 크리에이티브 업계에 종사하는 수백 명의 유대인 개인의 이름, 이미지, 직업, 소셜 미디어 계정 등 개인 정보를 유출해 사건이 발생했다고 디 에이지가 보도했다.약 600명의 개인에게 영향을 미친 이번 유출 사태는 유대인 작가, 예술가, 음악가, 학자들로 구성된 비공개 왓츠앱(WhatsApp)에서 비롯됐다.유대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회원들은 재게시 금지를 요청한 비공개그룹이었지만, 1월 말 900쪽 분량의 채팅 내용과 개인 정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소셜 미디어 링크가 담긴 스프레드시트와 100명이
호주 통신 회사인 옵터스(Optus)는 임금 과소 지급을 자진 신고한 후에 3,700명 이상의 근로자에게 780만 달러 이상의 지급할 예정이다. 이 통신사는 2014년 1월부터 2020년 3월 사이에 임금이 적게 지급된 사실이 있다고 공정근로움무즈맨에 신고했다. 소매 컨설턴트와 매장 매니저를 포함한 피해 직원들은 주말 및 공휴일 수당, 식사 수당, 초과 근무 수당, 연차 및 개인 휴가 등의 수당을 받지 못했다. 옵터스는 급여 및 근태 관리 시스템, 인사 및 거버넌스 관행의 부실이 이번 일의 원인이었다고 밝히고, 영향을 받은 직원을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가 고객 개인 정보 수집 및 제3자 공유 의혹을 받으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 단체 초이스(CHOICE)는 채권추심업체 및 보험사와 같은 제3자와의 고객 정보 공유와 관련하여 토요타의 데이터 수집 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데이터 수집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광범위한 문제는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이번 논란은 토요타의 '커넥티드 서비스(Connected Services)' 정책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 프로그램의 정책에 따르면, 개인 정보, 차량 위치,
호주 근로자는 연방정부의 허점 폐쇄 법안의 두 번째 단계에 따라 근무 시간 외 업무 관련 전화와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을 권리를 갖게 됐다. 목요일(8일)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연결되지 않을 권리(또는 연결차단권)'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공정근로위원회에 차량 공유 및 음식 배달을 포함한 긱 경제(Gig economy) 종사자를 위한 최저 기준을 수립할 권한을 부여한다. 종종 불안정한 조건과 국가 최저임금 수준 이하의 보수를 받는 긱 경제 종사자는 이제 특정 기준을 충족하면 "유사 근로자(employee-like)"로 간주된다.
멜버른 세인트 킬다 교외의 포트 필립 시의회는 호주의 날(1월 26일)을 앞두고 파손된 쿡 선장 동상의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동상은 지난달 25일 새벽에 발목이 잘려 잔디밭에 놓인 채로 발견됐으며, 기둥에는 붉은색으로 "식민지는 무너질 것이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포트 필립 시의원 로비 냐구이는 쿡 선장 동상의 복원 또는 철거에 관해 지역사회와 협의하여 결정하자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격론 끝에 5 대 4로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헤더 쿤솔로 시장은 동의안에 반대하는 이유로 명확성이 부족하고 상반된 요구가 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024년 1월이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66도 높은 사상 가장 따뜻한 1월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C3S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의 평균 기온 13.14도는 2020년에 기록된 가장 따뜻한 1월보다 0.12도 더 높았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2개월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보다 1.52도 높은 기온을 보였다.이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퍼스 남부 콕번(Cockburn)의 베데스다 클리닉(Bethesda Clinic)은 2월 23일, 부족한 민간 의료보험 리베이트와 입원 환자를 치료할 정신과 의사의 부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폐업을 발표했다.지난해 3월에 문을 연 75개 병상 규모의 민간 운영 베데스다 클리닉은 증가하는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하지만 운영자는 환자를 입원시키려는 의사는 적고, 민간 의료보험의 리베이트도 모자라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베데스다의 최고경영자인 닐 퐁 박사는 이전에 ABC 라디오와 한 인터뷰
중국이 호주와 뉴질랜드 남쪽에 전략적으로 위치한 다섯 번째 남극 연구 기지인 친링(秦嶺)이 7일 가동을 시작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남극 로스해의 인익스프레시블섬에 설치된 친링 기지는 독특한 십자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름철에는 최대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 내내 운영될 것이라고 한다.친링은 1985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건설된 중산, 타이산, 쿤룬, 만리장성 등 중국의 4개 남극 연구 기지 네트워크에 합류하게 됐다.호주, 뉴질랜드 등 남극 인접국에서는 중국의 새 남극 기지에 대한 우려가 제
시드니에 등록된 흰색 포드 레인저 차량에 'OCT7TH'라는 맞춤형 번호판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10월 7일'을 연상시켜서다. 시드니에서 이 번호판을 단 차량이 목격되자, 번호판 공급업체 마이플레이츠(myPlates)에 불만이 제기됐다. 호주 정부가 테러단체로 규정한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전쟁을 촉발한 날짜가 10월 7일이다. 이 공격으로 1,200명이 넘는 이스라엘인이 사망하고, 약 240명 납치됐다.이후 이스라엘은 포격, 봉쇄 등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해, 수만
퀸즐랜드주 매케이(Mackay)에서 한 호주 부부가 두 살배기 딸인 다이애나 제인 핸버리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오늘(7일) 경찰은 37세의 남성과 38세의 여성을 체포하여 각각 살인 및 출생신고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쿠리어 메일에 따르면, 이 부부의 신원은 사망한 다이애나의 부모로 알려졌다.두 사람의 딸 다이애나는 2022년 12월 29일 오후 8시경 매케이 베이스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찰은 '유니폼 복스홀 작전'이라는 이름의 수사 끝에, 다이애나의 부모가 아픈 유아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여권 사무소의 관리 부실이 여권 발급 지연을 초래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호주감사원(ANAO)은 코로나-19 이후에 여권 신청이 폭증할 것을 대비하지 않아 여권 발급 처리 절차가 크게 지연됐다고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감사원은 지난 5년 중 3년 동안 처리 시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외교통상부(DFAT) 산하의 호주 여권 사무소를 면밀히 조사했다. 의회에 제출된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폐쇄된 18개월 동안 신규 여권 수요가 급감하여 여권 발급 건수가 220만 건 감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