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가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추진하고 있어 유럽산 수입차의 가격이 훨씬 저렴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주는 유럽연합과의 FTA 타결을 위한 선제 조치의 일환으로 현재 5%를 부과하고 있는 유럽 수입차에 대한 관세 철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호주에서 판매된 수입차 중 유럽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에 해당한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철폐될 경우 유럽연합보다 먼저 FTA를 추진한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가격 경쟁력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앤드류 롭 연방 무역부 장관은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내년 8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커먼웰스은행(CBA)은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기존의 내년 2월에서 8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규제 조치 시행에 따라 인상 시기를 6개월 연기한 것이다. 호주 중앙은행은 현재 과열되고 있는 호주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중은행의 위험성 대출을 제한하는 거시건전성 규제 조치(macroprudential regulation)를 계획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현재의 2.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커먼웰스은
내년 2월부터 연 2회 소비자물가 연동해 유류세 인상 조정 11월 중순부터 연료 특별소비세(fuel excise)가 인상돼 향후 4년간 정부의 자동차 유류세(fuel tax) 수입이 40억 달러 추가될 예정이다. 연방 상원의 유류세 인상 예산안에 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토니 애봇 연방정부가 행정권(administrative power)을 발동해 유류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매티어스 코만 연방 예산부 장관은 합당한 절차를 거쳐 유류세 인상안이 입법화될 것이라는 신뢰 하에 유류세를 물가와 연동해 인상 조정할 것이라고 28일
탄소세 폐지로 분기별 전기료가 15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연방 재무부의 전기료 하락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호주통계청(ABS)은 22일 9월분기(7-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9월 말까지 연간 물가는 3%에서 2.3%로 급락했다. 호주달러 약세로 수입품 비용이 상승한 영향으로 과일가격이 거의 15% 폭등하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자동차 비용, 주택가격, 부동산 세금도 올라갔다. 담뱃값은 2.3%, 가스료는 2% 올랐다. 연료비는 2.5% 하락했다. 탄소세 폐지로 전기료는 5% 떨어
민간정책연구기관 그라탄연구소(Grattan Institute)가 최근 ‘기로에 선 가스(Gas at the crossroads)’라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2-3년간 호주의 가스 요금 급등을 예상했다. 그라탄연구소는 국내 가스 가격이 오르는 이유로서 국제 가격의 상승추세와 함께 퀸즐랜드의 대규모 가스 수출 프로젝트를 지목했다. 국제적으로는 천연가스가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 석탄, 원자력을 대신할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으며 꾸준히 가격이 상승세이다. 또 주요 가스 생산국인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과 긴장관계 속에 가스 수출을 통
탄소세 폐지로 인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연간 물가상승률은 호주중앙은행의 목표대 최상단인 3%까지 올라가 있다. 하지만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월분기(7-9월) 물가 상승률이 반영되면 연간 2.3%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9월분기 물가상승률 예상치 0.4%를 반영한 수치다. 특히 탄소세 폐지 영향으로 전기료가 1999년 이래 처음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NAB은행의 선임 경제학자 스피로스 파파도퓰로스 씨는 “탄소세 폐지로 인한 소비자물가지수 영향을
NSW가 서호주를 제치고 호주의 주별 경제 실적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주별 경제 실적 순위에서 최상위가 바뀐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NSW의 신용등급이 강화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콤섹증권(Commsec)이 20일 공개한 호주의 분기별 경제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NSW가 서호주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호주는 광산투자 붐이 퇴조하면서 2위로 미끄러졌다. 노던테리토리 3위, 빅토리아 4위, 퀸즐랜드 5위, 남호주 6위, ACT 7위, 타스마니아 8위 순이었다. 콤섹증권은 경제성장, 실업률, 인구성장, 소매지
주택건설 활성화로 국내 건설업 활동이 9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호주산업그룹(AIG)과 주택산업협회(HIA) 공동 건설성과지수(Performance of Construction Index)가 9월 4.1포인트 상승한 59.1포인트를 나타냈다. 건설성과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건설성과지수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점 50포인트 이상을 유지한 것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주택산업협회의 수석 경제학자 할리 데일 씨는 주거용 건설 부문이 2014/15년 남은 기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호주인들이 더욱 건강하고 부유해지며 교육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업무연구소(Institute of Public Affairs)의 호주인 생활실태 관련 보고서 ‘항상 호전되는 것들’(Things Are Getting Better all the Time)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더욱 부유해지고 암 발병률이 낮아졌으며 키는 더 커졌다. 14일 발표된 연구 보고서는 호주인의 생활수준이 폭넓은 인구통계와 사회경제적 평가 항목에서 대폭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1870년대에 출생한 남성의 평균 신장 170cm는 100년이 지난 1970년대
중국 정부가 자국 석탄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10년 만에 석탄 수입 관세를 부활시킨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호주 탄광업체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10월 15일부터 무연탄과 코크스(점결탄)에 3%, 기타 종류의 석탄에 대해 5~6%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9일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연간 35억 톤의 석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으로 이중 약 3억 톤을 수입한다. 석탄 수요가 급증한 지난 2005-2007년 수입 관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와 석탄 가격이 하
호주달러가 지난 9월 한달 간 미화 대비 7%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하지만 호주달러가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이며 미화 75센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금융회사 윌리엄블레어&컴퍼니(William Blair & Company)의 토마스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호주달러의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화나 다른 아시안 통화에 비해 여전히 과대평가돼 있다”며 “호주달러의 적정가치는 미화 74-75센트 사이로 점차 이런 수준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달러는 10월 들어 미화 87센트 선에서 거래
NSW 주의 새로운 아파트 설계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NSW 도시계획부는 아파트 설계와 관련된 주택법 시행규칙 ‘환경계획정책(SEPP 65)’ 개정안을 지난 9월 23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일반인 의견을 10월 31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개정안에 포함된 새로운 아파트 설계 지침에는 스튜디오 아파트 최소 면적을 35㎡로 정하는 것과 기존 다용도 건물을 아파트로 전용(轉用)하는 내용, 특정 카운슬 지역에서 기차역 반경 400m 이내 주차장 없는 아파트 건설 허용 등 다수의 제안사항이 포함됐다. 프루 고워드 도시계획부 장관은 아파트 설
호주의 9월 실업률이 0.1%포인트 상승한 6.1%를 나타냈다. 이는 11년만에 최고 높은 수준이다. 호주통계청이 9일 발표한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9월 취업자가 2만 9700명 감소했다. 풀타임 취업자가 2만 1600명 증가한 반면 파트타임 취업자가 5만 1300명 감소한 것이다. 노동시장참여율은 0.2%포인트 감소한 64.5%였다. 호주통계청은 8일 월간 노동시장 조사에 대한 계절조정 관행을 폐기할 것이라며 9월부터 새로운 측정 방법으로 실업률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주통계청이 최근 몇 달간 발표한 실업률이 큰폭의 등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2.5%를 14개월 연속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10월 7일 월례이사회에서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 2.5%를 다시 동결했다. 호주의 주력 수출품목인 철광석 가격의 하락세와 호주달러 약세, 활황인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고용시장 개선 조짐이 나온 가운데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금융시장은 동결을 예상한 기준금리 조정 결과보다도 호주달러에 대한 중앙은행의 한마디에 더욱 귀를 주목하고 있다. 9월 초까지 미화 93센트대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수출산업에 암운을 던져온 호주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가족에게 지급하는 복지혜택 감축과 젊은층의 장애지원연금 재검토 등으로 3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수정된 복지개혁 법안이 연방 하원을 통과했다. 2일 오전 연방하원에서 가결된 복지개혁 법안의 예산 절감액은 정부가 5월 연방 예산안에서 요구했던 금액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복지개혁 법안은 노인보건카드(Seniors Health Card)를 위한 소득 자격평가에 비과세 퇴직연금(super) 소득을 포함시키고, 주요 도시를 이동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또한 가족세제혜택(FTB)B 수
호주달러가 저조한 주택가격 성장과 소매판매 실적 충격으로 4년만의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급락했다. 호주달러는 1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화 87.47달러의 안정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RP데이터가 발표한 9월 주택가격 지수가 0.1% 성장에 그치면서 호주달러는 약세로 기울어 미화 87.18센트로 떨어졌다. 이어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예상에 훨씬 모자라는 8월 소매판매 실적은 환율에 치명타를 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 성장에 크게 못 미치는 0.1% 성장에 머물렀다. 이는 7월의 0.4%
호주달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산업그룹(AIG)의 9월 제조업성과지수(Performance of Manufacturing Index)는 0.8포인트 하락한 46.4를 나타냈다. 제조업을 구성하는 세부 분야 가운데 소규모 목재 및 종이 제품 산업(63.2포인트)과 대규모 음식 음료 담배(54.9포인트) 만이 지수가 50포인트를 넘어 경기 확장을 예상하고 있었다.인쇄 및 기록 미디어(printing and recorded media) 부문은 최악의 결과를 나타냈다. 섬유 의류 신발류 및
호주달러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호주달러는 29일 오전 미화 87.41달러에 거래되면서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달럴 약세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25일 뉴질랜드달러 강세의 부당성과 유지불가능성을 지적한 후폭풍과 미국 경제 개선 전망에 영향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달러를 시장에 매각해 환율 개입에 나설 수도 있다는 뉴질랜드중앙은행은 고강도 대책 언급에 호주달러도 덩달아 약세를 나타냈다. 권상진 기자 jin@hojudonga.com
“부동산 투자 활동 증가의 가장 큰 위험은 잠재적인 가격 폭락”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주택 가격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호주중앙은행이 우려를 표시했다. 중앙은행은 이런 부동산 과열이 경제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은행은 저금리, 주택 가격 상승, 금융권의 대출 경쟁 등의 요인이 부동산 투자를 부추기고 있으며, 특히 시드니, 멜번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가계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대출을 받고 있어 버블이 붕괴할 경우 경제가 한꺼번에 몰
호주 달러 가치가 20% 평가절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 박사가 설립한 경제분석기관인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 침체와 호주 연방예산 감축으로 내년 호주의 경제성장률이 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는 호주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금리인하와 호주 달러 가치 하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제 침체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초래해 호주 수출량 감소로 이어지는 한편 국내 소비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루비니 박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