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체류 신분으로 호주에서 오랫동안 지내온 50대 한인 송모씨(호주명 샘 송)가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추방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그에게 추방 통지를 보냈던 이민부가 방침을 바꿔 영주권을 허용했다. 멜번 유력지 ‘디 에이지’에 따르면 현재 50대 초반인 한인 송씨는 학생 비자를 받아 1992년 28살 나이로 호주에 왔다. 그러나 공부하기로 돼 있던 멜번의 한 신학교가 파산하면서 1만 5000달러 학비를 날렸다. 체류를 위한 정식 비자 신청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임시비자로 머물면서 공부를 하거나 제대로 일자리를 잡을 수 없
해외 테러단체에 송금을 시도한 혐의로 젊은 남녀 두 명이 시드니에서 긴급 체포됐다. NSW 대테러전담경찰이 밀라드 아타이(20, Milad Atai, 사진)와 16세 소녀를 22일 오전 시드니 서부 길포드(Guildford)에서 긴급 체포했다. NSW 경찰청의 캐서린 번 부청장은 "두 사람이 이슬람 테러단체 IS(이슬람국가)에 송금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들은 테러단체 자금 지원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타이는 ‘요주의 인물’ 명단에 오르는 등 오랜 기간 보안당국의 관심 대상이 돼 왔다. 연방경찰의 대테러작
22일(화) 동티모르 수도 딜리 소재 호주대사관 앞에서 약 1만 명의 동티모르인이 시위를 벌였다. 티모르해(Timor Sea) 해상 경계 재설정을 놓고 호주가 동티모르와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는 시위다. 동티모르 영해와 맞닿아 있는 호주와의 해상 경계는 동티모르가 과거 인도네시아 통치 하에 있던 시절 그어진 것으로 호주보다 동티모르 해안에 훨씬 가깝게 설정돼 있다. 동티모르는 이를 수정해 정확히 중간선으로 다시 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석유와 가스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티모르해에 이해가 있는 호주로선 쉽게 응할 수 없는
퀸즐랜드의 의회 임기가 현행 3년에서 4년으로 늘어나고 선거일도 고정된 날짜로 바뀔 전망이다. 이러한 변경안을 놓고 지난 주말(19-20일) 퀸즐랜드에서 308만명 유권자가 참여하는 주민투표(referendum)가 실시됐다. 21일 중간 집계 결과 ‘찬성’ 표가 과반수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퀸즐랜드 의회는 연방의회와 함께 현재 3년 임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주와 준주는 모두 4년 임기제이다. 또 퀸즐랜드는 선거일을 특정한 날짜로 정하지 않는 비고정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퀸즐랜드 의회는 현행 비고정
연방정부가 2016/17 새해 예산안에 반영할 세제개혁방안을 고심 중인 가운데 법인세(company tax) 인하가 개혁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호주의 법인세 세율은 현재 30%이다. 1986년 49%까지 올라갔으나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돼 2002년 이래 기본 세율 30%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액 200만 달러 미만 중소기업에게 특별할인세율(28.5%) 적용 방안도 도입됐다.내각 정무장관을 맡고 있는 아서 시노디노스 상원의원(자유당, 사진)은 20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법인세 기본 세율이 인하될
영국 정부가 탄산음료에 대한 ‘설탕세’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명 인사들이 호주, 캐나다 등도 이에 동참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16일 새 예산안 발표에서 아동비만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2018년까지 설탕 함량이 많은 탄산음료에 ‘설탕세’ 도입 계획을 밝혔다. 앞서 영국의 하원 보건위원회는 초등학교를 입학할 땐 아동의 20%가 과체중이나 비만이지만 졸업할 무렵에는 과체중이나 비만 학생이 전체의 3분의 1로 늘어난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영국 정부의 ‘설탕세’ 도입 방침에 따라 음료업체들
호주 내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 100만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성을 위한 애플과 삼성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텔사이트(Telsyte)에 따르면 2015년 호주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790만대로, 2014년 890만대에 비해 11% 감소했다. 애플 아이폰이 343만대 팔렸고 삼성 갤럭시와 화웨이 넥서스 등 구글 안드로이드 계열이 400만대, 마이크로소프트 계열이 40여만대 팔렸다.스마트폰의 운영체제별 호주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계열 50.6%, 애플 iOS 43.4%,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호주 최대 통신회사 텔스트라가 삼성 갤럭시 S7과 S7엣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의 호주 판매를 개시했다. 텔스트라의 앤드류 볼라드 전자기기 팀장은 “텔스트라 지점망을 통해 삼성 갤럭시 S7과 S7엣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판매가 3월 11일부터 시작됐다”며 “고객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갤럭시 S7과 S7엣지는 고급스런 메탈 디자인으로 방수 방진 기능, 고속 스트리밍,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확장형 메모리 등 기존 제품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킨 전략 신상품이다. 최신 12MP 듀엘 센서 내장 카메
어번 경찰서에서 16일 한인 초.중학교 학부모(어머니) 약 20명을 초청해 범죄예방 설명회가 열렸다. 가정폭력 담당인 아만다 홀린스 경찰관과 홍 옹 어번경찰서 커뮤니티 업무담당관이 일상에서 행할 수 있는 범죄예방 조치, 가정 폭력, 자녀보호 유의 사항에 대한 설명을 했다.설명회는 고남희 NSW 경찰청자문위원의 주선으로 방현걸 시드니한인회 부회장과 윤 제시카(엉클잭수영교실 부원장)씨의 협력하에 추진됐다.
항생제 사용과 방사선 검사를 줄이자는 국제 캠페인에 호주 의료기관들이 동참하고 있다. 비영리 의료단체 엔피에스 메디신와이즈(NPS MedicineWise)가 주축이 된 14개 호주 의료기관들이 국제 캠페인 ‘현명한 선택(Choosing Wisely)'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2012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의료 관행 개선 운동으로 항생제 사용과 엑스레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방사선 검사를 최소화해 환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피에스 메디신와이즈의 린 위크스 박사는 “캠페인에 참여 중인 호주 14개 의료
“기본적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호주인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멜번대 교육학과 명예교수 제인 오톤(Jane Orton, 사진) 박사가 호주의 미래 번영을 위해 중국어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내 중국어 능력 배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4월 발표할 예정인 오톤 박사는 “호주의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 중국의 위상이 커지고 중국어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중국어 교육 정책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중국 관광업계의 2015년 설문조사에서 호주가 중국인들의 선호 여행지 2위에 올랐고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은
우체국에서 발송한 것처럼 꾸며 악성 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하는 사기성 이메일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호주우정공사(Australian Post)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소포가 도착했으니 선적 정보를 확인하라”는 내용으로 첨부파일이나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우체국 명의의 사기성 이메일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러한 이메일에 속아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악성 프로그램의 일종인 랜섬웨어(ransom ware)가 컴퓨터에 설치된다. 랜섬웨어는 문서를 볼모로 잡고 돈을 요구한다고 해서 ‘랜섬(ransom: 몸값)’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P
글로벌 금융회사 모건스탠리가 고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기업 10개를 지목했다.모건스탠리 연구팀(팀장 루 피렌크 이코노미스트)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호주 경제가 향후 10년간 중대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진단과 함께 고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기업 10개를 선정했다. 피렌크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경제가 지난 25년간 탄탄한 성장을 보여 왔지만 원자재 수출 가격 하락 등 주요 경제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투자 감소와 가구부채 급증 등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경제 구조적 역풍 속에서도 몇몇 기업은 주목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 전통 ‘줄타기’ 공연이 시드니에서 펼쳐진다.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은 4월 2일 달링하버 내 텀발롱파크(Tumbalong Park)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한국줄타기보존회와 김대균 줄타기 명인을 초청해 한국 전통 마당놀이의 꽃 ‘줄타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한국의 ‘줄타기’는 춤과 노래, 재담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지난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됐다. 옛 민초들의 삶의 애환을 달래주었고 해학과 풍자가 넘칠 뿐만 아니라 관객과도 호
가짜 모바일 뱅킹 화면을 띄워 로그인 정보를 탈취하는 안드로이드폰 악성코드가 발견돼 주의가 당부된다. 10일 정보보안회사 ESET에 따르면 'Android/Spy.Agent.SI'로 이름 붙여진 이 악성코드는 커먼웰스은행, 웨스트팩, NAB, ANZ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화면을 교묘히 흉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휴대폰은 정상 모바일 뱅킹 앱을 실행시킬 때 가짜 로그인 화면을 띄워 입력된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해커들에게 전송하게 된다. 또 로그인 정보 외에도 모바일 뱅킹의 이중 보안
중국계 바둑기사들이 ‘제1회 한호일보배 바둑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호주바둑협회(회장 신명길) 주최로 6일(일) 한호일보 사옥에서 개최된 ‘제1회 한호일보배 바둑대회’에서 중국계 웨이 저우 7단(멜번대 재학 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아마 고수들이 모인 A조와 B조에서 다수의 중국 기사들이 상위권에 입상했다.이번 대회는 호주의 다문화권 아마추어 기사 5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인(17명), 중국인(24명), 호주인(4명), 대만인(2명) 등 여러 국가 출신의 바둑 애호가들이 모여 치열한 수읽기와 두뇌싸움을 펼쳤다.아마
연방 자유국민연립 정부가 동성결혼법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의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말콤 턴불 총리는 당내 보수파의 반발을 의식해 연내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은 것이라고 상반된 말을 했다.조지 브란디스 연방 법무장관(사진)은 6일(일)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해 총선에서 연립정부가 승리할 경우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국민투표(plebiscite)를 연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투표에서‘찬성'이 우세할 경우 결혼법 개정안을 올해 말까지 통과시켜 2017년부터 호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
중국계 아마추어 바둑기사 웨이 저우(Wei Zhou, 사진 오른쪽) 7단이 6일(일) 개최된 제1회 한호일보배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바둑대회는 호주의 다문화권 아마추어 기사 50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멜번대에 재학 중인 저우 7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호일보배 바둑대회는 전신인 호주동아일보배 바둑대회(1990-2015)를 계승해 한호일보 주최 및 호주바둑협회 공동 주관으로 올해부터 매년 열린다.
호주 금융당국이 스와프금리 조작 혐의로 ANZ은행에 대한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4일 “ANZ은행이 2010년 3월9일부터 2012년 5월25일 사이 특정 기간에, 상업대출과 개인대출 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은행간 스와프금리(BBSW)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며 연방법원을 통한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주 금융시장의 단기금리 지표로 활용되는 BBSW는 주요 은행 14곳 간 거래되는 단기 차입금리로 매일 호주금융시장협회(AFMA)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ASIC는 “ANZ은행이 해당 기간 조작
1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노동당 조 블록 상원의원(서호주)의 후임으로 원주민 사회운동가 팻 도슨(68, 사진)이 지명됐다. 블록 의원은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당론에 동조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를 밝혔다. 빌 쇼튼 야당 대표는 공석이 될 상원의원자리에 서호주에서 활동해 온 팻 도슨 원주민 사회운동가를 2일 지명했다. 서호주 브루미 지역에 거주하는 도슨은 원주민화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시드니 평화상 수상자다. 쇼튼 대표는 "원주민 출신인 도슨이 의회의 ‘통합성’을 높이고 북부호주 개발 등 국가적 이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