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넬롱 (Bennelong) 지역구의 국회의원인 제롬 락살 (Jerome Laxale)의 친한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제롬은 올해 한국인 보좌관을 채용한데 이어 한국인 전용 카카오 채널을 만들어 한국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제롬은 지난 7월 6박 7일 일정으로 호주 차세대 정치인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한호일보는 제롬이 보내온 다이어리를 날짜 순으로 싣기로 했다. 

이 QR Code를 통해 한국 교민 누구나 제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곳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한국인 보좌관을 통해 제롬에게 전달된다. (사진: 제롬 의원실)
이 QR Code를 통해 한국 교민 누구나 제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곳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한국인 보좌관을 통해 제롬에게 전달된다. (사진: 제롬 의원실)

2023년 7월 17일

한국의 다도 문화 체험, 역사 공부

한호 관계, 한국 전쟁에서 시작해 에너지 경제 협력 파트너로

셋째날 투어의 첫 일정으로 한국의 차(tea) 문화를 알아보기 위해 노갑규 다도 전문가를 만났다. 노 선생님은 양국의 대표단들을 격렬하게 환대해주셨다. 한국의 차 문화와 그 중요성, 역사들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한국의 농사철, 다실의 전통과 문화, 한국 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더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전통 다도의 형태도 배웠다. 

선차(가장 일반적인 한국 차 의식 형태로, 가벼운 차를 준비하여 함께 간식을 즐기며 대화하는 것), 의식차(격식 있는 차 의식으로, 차를 제대로 감상하고 깊은 명상을 즐기는 형식), 전빈다례(결혼식이나 중요한 축제와 같은 기념일에 사용되는 차 의식으로, 주로 사회적인 행사에서 사용되는 형식), 헌다례(조상들을 기리기 위해 준비되는 차 의식) 등을 접하게 됐다. 

우리는 계속해서 문화와 역사에 대한 교육들을 이어갔다. 다도 체험 이후 방문한 곳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었다. 이 박물관은 늦은 19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총 4개의 주제로 나뉘어진 상설 전시관을 관람했다. <대한민국의 태동>,<대한민국의 기초 확립>,<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한국전쟁을 포함하여 주요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삼성, SK, LG, 현대, 롯데 그리고 포스코 등 한국의 제조업 발전 역사에 대한 것들도 알 수 있었다.

박물관 방문 이후, 대표단들은 호주 대사관을 방문했다. 2021년 2월, 호주 최초의 주한 호주 대사로 임명된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레이퍼 대사는 대표단에게 다양한 주제에 대해 브리핑해주었다. 그 중에는 호주와 대한민국 간의 현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3가지 주요 요소가 핵심적이었다. 

대한민국 외교부 앞에서
대한민국 외교부 앞에서

첫째, 1950년대 한국전쟁을 통해 형성된 호주-대한민국 양국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로부터 파생된 호주와 포스코 사이의 형성적 관계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둘째로는 호주와 대한민국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CSP)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와 대한민국이 주도하여 추진하는 다자간 관계와 리더십을 대표하고 있으며, 이 관계는 지역 안보, 경제, 혁신 및 기술 협력, 인적 교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레이퍼 대사가 강조한 호주와 대한민국 간의 세 번째 주요 동향은 에너지 전환과 중요 광물의 가공 능력인데, 이는 세계 경제가 다음 단계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3가지 대해 함께 보고를 듣고, 각 분야의 협력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 대사관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
호주 대사관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는 연세대학교 호주 연구센터(Centre for Australian Studies)였다. 이곳에서 이진희 교수님, 박재적교수님 두 분을 만나뵐 수 있었다. 이희진 교수님은 기술, 표준화 및 지역정치적 협력의 중요성에 관한 통찰력 있는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그는 " High Tech, High 

Stakes: How US-China Rivalry is Squeezing Asia’s Middle Powers " 논문을 인용하여 설명을 해주셨고, 기술과 경제 발전과 안보 유지 사이의 현대적인 긴장 관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박재적 교수님께서는 호주와 대한민국간의 긴밀한 관계와 지역안보, 기술,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셨다. 특히 중요한 광물 가공을 중점으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강조하셨다. 또 연세대학교와 호주 대학들간의 협력을 언급하며 호주와 대한민국의 우호적이고 긴밀한 관계들이 미래에는 더욱 번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듣게 되어 매우 기뻤다.

광장시장을 방문하여
광장시장을 방문하여
서울 종각역 번화가에서
서울 종각역 번화가에서

 

번역: 김형주 기자

제롬 의원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Jerome@jeromelaxale.com로 보내세요.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