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들과 더 친해지고 싶은 친한파 (親韓派) 호주 국회의원 제롬의 한국 답사기 (4)

베넬롱 (Bennelong) 지역구의 국회의원인 제롬 락살 (Jerome Laxale)의 친한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제롬은 올해 한국인 보좌관을 채용한데 이어 한국인 전용 카카오 채널을 만들어 한국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제롬은 지난 7월 6박 7일 일정으로 호주 차세대 정치인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한호일보는 제롬이 보내온 다이어리를 날짜 순으로 싣기로 했다. 

이 QR Code를 통해 한국 교민 누구나 제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곳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한국인 보좌관을 통해 제롬에게 전달된다
이 QR Code를 통해 한국 교민 누구나 제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곳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한국인 보좌관을 통해 제롬에게 전달된다

2023년 7월 19일

한국을 방문한지 5일차가 되었다. 우리 대표단은 한국의 정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길에 전통과 현대적인 건축 요소들을 균형있게 반영한 국회의사당 건물들을 인상깊게 살펴 보았다. 이후 <한호 경제, 안보 협력 중대 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하여 호주, 한국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 포럼에는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 대한민국 오영주 외교부 2차관,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과 권남훈 경제사회연구원장 등 정계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호 경제, 안보 협력 중대 방안 모색 토론회
한호 경제, 안보 협력 중대 방안 모색 토론회

양국은 매우 유사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민주주의, 자유, 법치주의 및 인권의 중요성을 존중한다는 점이 그러하다. 이러한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안정적, 개방적 그리고 주권적인 국가를 이루어가는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호주와 한국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서는 윤재옥 의원이 역사적으로 접근하여 발제했다.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사당에서

140여년 전 호주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학교와 교회를 세우며 어떤 우호적인 관계들을 맺게 되었는지 그리고 현재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운영되어 지고 있는 단체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더 나아가서 포럼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더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대한민국 대표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의사를 표명하며, 중요 광물자원, 수소 및 경제 이민과 같은 분야에서 호주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제안하기도 했다. 

포럼 이후, 한국의 주요 정당 의원들의 개인 사무실에 방문해서 면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국민의 힘 윤재옥 원내대표 외에 몇몇의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호주의 국회의원 삶에 대해 비교해볼 수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의회 회의가 매주 열리며, 위원들은 주말에만 선거구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회에서 열린 포럼과 의원들을 만났던 모든 시간들은 우호적이였으며, 양국의 포괄적 전략동반관계 강화 노력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이 도서관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이전 개관하였는데, 미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많은 책들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서울에 위치한 도서관에 하루 2000명 이상의 방문객과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도서의 80%가 디지털화되어 있는 최첨한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열려있고, 국회의원들에게 는연구 자료와 보고서를 제공한다. 

또한 박사과정 학생들과 연구원들을 수용하며, 대중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와 통계 데이터 센터와 같은 서비스도 제공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명 ‘북카’라고 불리는 시스템인데 열람실에서 책을 선택하면 30분 이내에 다른 층 서고 있는 책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서 책을 받을 수 있다.

국회에 모인 호주 한국 대표단
국회에 모인 호주 한국 대표단

대한민국의 정치적 배경과 현시점들을 관찰할 뿐만 아니라 국회를 투어하면서 국가의 민주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대표단은 의회에서 젊은 세대와 여성 대표의 부재를 볼 수 있었다. 대한민국이 국제 무대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의회가 국민과 다양한 인구의 증가의 영향을 잘 받아들이며, 확장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