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넬롱 (Bennelong) 지역구의 국회의원인 제롬 락살 (Jerome Laxale)의 친한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제롬은 올해 한국인 보좌관을 채용한데 이어 한국인 전용 카카오 채널을 만들어 한국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제롬은 지난 7월 6박 7일 일정으로 호주 차세대 정치인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한호일보는 제롬이 보내온 다이어리를 날짜 순으로 싣기로 했다. 

이 QR Code를 통해 한국 교민 누구나 제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곳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한국인 보좌관을 통해 제롬에게 전달된다
이 QR Code를 통해 한국 교민 누구나 제롬의 카카오톡 채널과 연결이 가능하다. 이 곳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한국인 보좌관을 통해 제롬에게 전달된다

 

비무장 지대 방문, 땅굴 견학

환송 만찬 마치고 호주로 귀국

2022. 07. 20

호주대표단의 한국투어 6일차가 되었다. 한국국제교류단에서는 오늘 한국의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장소인 비무장지대(DMZ)와 청와대 방문을 준비해주었다. 

DMZ는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국가 장벽으로, 1953년 한국 정전 협정 규정에 따라 설립되었다. 우리 대표단이 DMZ를 방문하기 불과 몇일 전, 미국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보안상의 우려로 인해 공동경비구역(JAS)는 방문을 할 수 없었지만 그 곳에서는 남북이 공식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지정이 되어 있다. DMZ는 철조망을 가운데 두고 긴장감이 감돌지만 모순적이게도 관광지도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DMZ 통일전망타워에서
DMZ 통일전망타워에서

주차공간이 충분한 주차장시시설과 2개의 폭탄 대비소가 함께 있는 것이 흥미로운 점이었다. 

북한이 대한민국으로 침입하기 위해 만든 4개의 터널 중 하나인 제3땅굴은 관광명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관광객들이 투어할 수 있도록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터널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게 해 놓았으며, 대표단들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300미터 깊이로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며, 터널이 파인 과정과 폭발로 인해 생긴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또 산 정상에 위치한 도라 전망대에 올라, DMZ를 내려다보며 망원경을 통해 북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988년에 지어진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다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곳은 휴전이후 포로 송환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한번 다리를 건너면 다시는 돌아 올 수 없기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했다. 그러나 1976년 ‘판문점 도끼 살인 사건’의 여파로 이 다리가 폐쇄되고 72시간만에 북한에서 판문점으로 들어오는 용도로 다리를 지었다고 한다. 그 다리 이름이 ‘72시간 다리’이다. 

DMZ에서
DMZ에서

 

DMZ 방문을 마친 뒤 1시간을 운전하고 가니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곳은 1948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과 공식 거처로 사용되었던 곳이며, 현재는 개방되어 일반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청와대는 주로 전통 한국 건축 스타일을 기반으로 건설된 여러 건물들의 복합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부 현대적인 건축 요소와 시설이 결합되어 있었다. 본관, 대통령 관저, 국빈 접견실, 영빈관 등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74년만에 개방된 청와대이다. 대한민국의 윤석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청와대는 개방됐으며, 하루에 최대 39,000명이 방문한다고 말했다.  

2023. 07. 21

대표단의 한국 체류 마지막 날이 밝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 김기환 이사장님께서 우리를 위해 환송 만찬을 준비해주셨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991년에 설립되어 국제 우호 신천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해외한국학, 국제협력네트워킹, 문화교류협력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외교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 날 만찬을 즐기면서 김 이사장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재단의 활발한 활동을 강조하며 호주와 한국의 지속적인 교류의 중요성 또한 이야기했다. 이 날 호주 대표단은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호주로 귀국했다.  

 

번역: 김형주 기자

제롬 의원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Jerome@jeromelaxale.com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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