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챠머스 연방 재무장관은 “5월 정부의 새 예산안 편성에서 홍수, 산불 등 자연재난 피해 펀딩(natural disaster funding)이 주요 항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은 작년 5월 총선 후 집권하면서 지난해 10월 첫 예산안을 발표했는데 2023년은 종전처럼 5월에 예산안을 공표할 예정이다.챠머스 재무장관은 “홍수와 극단적 기후 이벤트로 인해 2022년 실질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이 0.25%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수가 광산, 농업, 관광업, 건설업 등 산업에 미치는 손실이 50억 달
시드니의 자전거공유회사 모바이크(Mobike)가 파산하면서 자전거 1,600대가 갈 곳을 잃게 됐다.중국계 스타트업인 모바이크는 2017년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지원받아 시드니와 골드코스트에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2018년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메이투안 디엔핑(Meituan Dianping)에 38억 달러에 인수됐으나 2019년 자금난을 겪으면서 결국 사업이 중단됐다.한 기업가 그룹이 호주 모바이크를 인수해 ‘온야바이크 바이 모바이크’(Onyahbike by Mobike)라는 새 서비스명으로 사업을 재개했지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상승하면서 2023년에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통계국(ABS)이 11일 발표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2022년 11월까지 1년 동안 호주 물가는 7.3% 상승했다. 10월 6.9%로 잠깐 하락했던 이 수치가 9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1달 만에 되돌아갔다.미셀 마쿼트(Michelle Marquardt) ABS 물가 통계 책임자는 “호주 경제에 여전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신축비, 임대료 등을 포함한 주택 부문은 9.6%의 상승률로 인플레이션
올해에 사상 최악의 주택 침체가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내집 마련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시드니모닝헤럴드지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금리의 상승이 주택 가격 하락보다 주택 구매자의 차입 능력을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측한다.투자은행 바렌조이(Barrenjoey)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작년의 정점 대비 1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동시에 구매자들이 빌릴 수 있는 대출금도 30%에서 35% 사이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바렌조이의 조나단 맥메나민(Johnathan McMenamin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 MYOB가 약 1천개의 중소 기업(SMEs)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52%)이 새해에 경제 불황(recession)이 올 것으로 우려했다.약 3분의 1은 호주 경제가 불황을 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16%는 불황이 올지 아닐지 모른다는 입장이었다.중소 기업 중 요식숙박업(hospitality), 소매업, 운수업 경영자들이 불황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 사업자 중 성별로는 여성의 부정적인 전망이 남성보다 컸다. 41%는 새해 직원 급여 4% 이상 인상을 예상한 반면 23%는 향후 12개월
웨스트팩 은행의 연말 소비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소매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 상승했다. 12월 26일부터의 ‘복싱데이 세일(Boxing Day sales)’은 15.6% 급증했다.2022년 소비자들이 종전의 팬데믹에서 벗어나 연말 소비를 늘린 것이 소매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 중 일부는 다른 시각으로 분석했다.내셔날호주은행(NAB)의 알란 오스터(Alan Oster) 수석 경제분석가는 “최근 연말의 매출 증가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난 것보다는 인
2023년 호주 경제는 상당수 선진국들과 달리 ‘불황(recession)’에 빠지지 않겠지만 경제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으로 침체(downturn)되면서 힘겹게 지탱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종합 컨설팅회사 케이피엠지 호주(KPMG Australia)의 브렌단 라인(Brendan Rynne) 수석 경제분석가는 “2022년 많은 가구들이 생계비 압박(cost-of-living pressures) 상황 속에 실질 임금 하락, 집값 하락, 이자율 급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새해 호주의 경제 여건이 더 빡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그
호주의 대표적인 소매업체들이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소비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받았다. 콴타스(Qantas), ABC, 셸(Shell), 틱톡(TikTok), 화이자(Pfizer)의 순위가 미끄러지는 동안 울워스(Woolworths)는 신뢰도 1위를 공고히 했고 소매 기업들은 상위권을 그대로 유지했다.로이 모건(Roy Morgan)의 최근 브랜드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12개월 동안 호주인이 가장 신뢰하는 상위 5개 브랜드는 모두 소매업체가 차지했다. 울워스를 선두로 콜스(Coles), 버닝스(Bunnings), 알
시기적으로 연말은 연중 최대 소비 성수기이지만 치솟은 소비자 물가인상률과 9개월 연속 이자율 상승 등의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12월 18일까지 한 주 동안 ANZ은행 - 로이모건(Roy Morgan)의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82.5포인트(pts)로 이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는 1년 전 108.4포인트보다 무려 25.9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2022년 평균 88.7포인트보다도 6.2포인트 낮다.주별로는 NSW와 빅토리아는 소폭 상승했지만 퀸즐랜드
새해 홈론 상환 가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호주중앙은행(RBA)이 2022년 9개월 연속(5-12월) 올린 이자율 인상 행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지 여부다.12월 RBA 이사회의록(minutes)에 따르면 이사회는 기준금리 동결(a pause), 0.25% 아니면 0.5% 인상을 포함한 여러 금융통화 정책 옵션을 검토했다가 고민 끝에 12월 0.25%를 올려 현재 기준금리가 3.1%가 됐다. 지난 4월 0.1%에서 9개월 만에 무려 3%가 오른 것.이사회는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
연방과 NSW 정부가 8건의 배전 및 재생에너지구역 프로젝트(electricity transmission and Renewable Energy Zone projects)를 위해 78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비공개 합의했다라고 전국지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가 21일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NSW 의회가 21일(수) 임시 소집돼 연방 정부의 톤당 석탄가격 $125 상한제(coal price caps)를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연방 정부가 국가재배선 정책(Rewiring the Nation
악천후와 공급망 문제가 야기한 전국적인 감자 부족이 이번 연휴 기간에 술집과 배달・포장 음식점의 감자튀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호주호텔협회(Australian Hotels Association: AHA)는 호주의 홍수, 해외의 가뭄, 공급망 마비 등으로 인해 감자 가격이 40%까지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데이비드 캐니 AHA 회장은 17일 성명에서 "감자 가격의 인상은 전력, 맥주세, 바 음료, 운송, 직원 등의 비용 증가에 직면해 있는 술집들에 더 많은 재정적 압박을 준다"고 우려하고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업계는 식사에 전통적
온라인 가구 판매 기업 브로사(Brosa)가 전국적으로 코로나 규제가 풀리면서 성장이 둔화되면서 ‘자발적 법정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에 들어갔다. 2014년에 설립된 브로사는 온라인 기반 플랫폼으로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며 인기를 모았던 업체다. 사업 초기 2015년에는 에어트리 벤처스(AirTree Ventures)에서 200만 달러, 2017년엔 베일라도 테크놀러지 인베스트먼트(Bailador Technology Inv
연방 정부의 비상조치 에너지 법안이 야당과 일부 크로스벤치 의원들(무소속•군소정당)의 법 개정 저지 시도에도 불구하고 15일 의회를 통과했다.이번 조치로 일반 가정은 내년 전력 요금에서 약 $23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법은 가스 가격을 기가줄당 $12로 제한하고, 가스 시장에 의무적인 행동 강령을 도입한다. 복지급여 수급자를 위한 전력 요금 지원책도 실시한다.의회는 이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15일 임시로 소집됐고 의원들이 받은 법안 토론 시간제한은 더 짧았다.이 법안은 상원에서 녹색당과 무소속 데이비드 포콕 상원의
석탄 및 가스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호주 정부의 계획에 대한 논쟁에 일본 정부가 가세했다. ABC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 대변인은 ABC에 보낸 성명에서 “일본 정부는 석탄과 가스 수입의 절반을 호주에서 들여온다는 점에서 캔버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을 세계적인 규모로 키운 큰 손이다. 미쓰이, 칸사이. 제라(JERA) 등의 일본 대기업은 호주 가스 사업의 투자자다.주호주 일본 대사관 대변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호주 정부의 권한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호주 정부의 석탄・가스 가격 상한제(1년 예상) 도입 계획이 녹색당과 데이비드 포콕 무소속 상원의원의 지지로 15일(목)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녹색당은 정부가 난방기, 온수기, 조리기구의 전기 전환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정부 법안을 지지하기로 약속했다.연방정부는 향후 2년간 예상되는 전력 요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임시 가격 상한제 및 수십억 달러의 에너지 요금 경감책을 골자로 하는 이번 법안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이 법안 처리를 위해 15일 의회가 소집됐고, 연방정부는 법안 통과에 충분한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호주중앙은행(RBA)의 이자율 인상 러쉬가 새해에 중단되기를 희망하는 가운데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가 11월 78포인트에서 12월 80.3포인트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록적인 최하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금융위기(GFC) 기간 중 낮은 수준과 비슷하다.웨스트팩은행과 멜번연구소(Melbourne Institute)가 발표한 내년 호주 경제 전망에서 여전히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전망보다 높았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낮은 배경은 고인플레와 이자율 상승 때문이다. 최근 집값 하락세 둔화를
호주 정부가 비상조치 에너지법안(emergency energy legislation)을 제정하기위해 15일(목) 상하 양원을 소집한다.관련 법안은 ‘합당한 가격 조항(reasonable price provision)’이란 명분으로 호주 동부의 개스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권한을 정부에게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다.지난 9일 연방 정부와 주/준주 정부는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억제하기위해 석탄과 개스 국내 가격에 일시적으로 상한선을 두도록 합의했다. 국내 연료용 석탄(thermal coal) 가격은 톤당 $125로, 개스는 1기가줄 당 $12
연방정부와 주/준주 정부가 9일 열린 총리-주총리/수석장관 회의(national cabinet)에서 호주 가계와 기업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에너지 계획에 합의했다. 연방정부는 2023년 두 번째 분기부터 최대 15억 달러를 투입하여 주/준주 정부를 통해 가계와 기업의 전기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다. 이 혜택은 구직수당, 노인연금 등 연방정부 지원금 수급자들이 받을 수 있고, 각 주/준주 정부의 제도와 정책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전달된다.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 현금 지급이 아니라 디플레이션 효과가 있는 전기
계속된 물가 앙등에 이자율 8개월 연속 인상과 홍수(자연재해) 피해 등으로 호주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연말 가족들의 식음료를 걱정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종교 및 사회복지단체인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이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1%가 연말을 맞아 가족들의 식비를 걱정한다고 밝혔다.응답자의 절반이 올해의 재정적 어려움이 작년보다 커졌다고 응답했다. 식음료비와 에너지 비용(전기 및 개스요금, 연료비 등) 앙등, 이자율 급등으로 인한 영향이 주원인이다. 7명 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