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근성으로 승부해라”유학생 출신으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호주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천재적인 음악성과 실력으로 인종과 문화의 편견을 뛰어넘어 오히려 호주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우뚝 선 한인 연주자가 있다.6살 때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고 13살 때 이미 한국의 젊은 음악가로 선정된 마림바의 천재이지만 청중이 만족하면 그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연주자. 호주 유일의 마림비스트 신주화(29)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음악천재, 마림바를 선택하다 =?악기중에서는 큰 편인 마림바를 연주하는 신씨는 조그만 체구를 지녔다. 신씨가 마림바를 처음 만난 것은 만 3살 때이다. “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밝은 미래를 만든다”“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한 번쯤 변호사의 도움을 필요로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이민자로서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절실하다.이런 이민자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한인 차세대 변호사가 있다. 자신을 통해 단 한명의 한인이라도 더 안정을 찾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는 변호사.?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법률회사중 하나인 캐롤앤오데아(CARROL & O’DEA)의 이민법 전문 변호사 곽현아(32)씨가 그 주인공이다.▶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 곽현아씨는 1994년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했다. 당시 치과의사였던 아버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경쟁이 심한 한
“우리의 시선은 서울이 아닌 캔버라로 향해야”“내년부터 도입되는 재외국민참정권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외에 나와 서로 의지하면서 현지에 빨리 정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의 잘못된 정치문화가 호주에까지 번지는 상황이 매우 걱정됩니다. 학연, 지연 등에 의해 한인사회가 분열되고 패거리문화가 조장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한인사회와 호주사회의 교류에 있어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던 이경재 호주한인복지회 고문은 재외국민참정권 도입으로 한인사회에 균열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고 있었다.27일 한인복지회 홈부시 사무실에서 이경재 고문을 만났다.72년 호주에 이민 온 이 고문은 74년 제5대 시드니한인회 회장을 역임했고 복지회 등을 통해 지난 4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길을 걷다가 코끝을 진동하는 빵 굽는 냄새에 제과점 유리 진열대속의 빵들을 들여다 본 적은 없는지? 그림같이 예쁘고 앙증맞은 케이크 앞에서 ‘이것을 어떻게 먹나’ 미소를 띄운 적은 없는지?이런 맛있는 예술을 창조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파티쉐이다.뛰어난 미적 감각과 성실함으로 파티쉐로 주목끌고 있는 한인 청년이 있다. 세계적 호텔체인인 힐튼의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임현정(35)씨가 그 주인공이다.▶ 호주의 날씨에 매료되다임현정씨는 2002년 한국에서 직장생활 중 휴가차 호주에 왔다가 호주의 맑은 날씨에 매료돼 호주 정착을 결심했다. 무엇을 하면 호주에서 살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임씨가 호주에 왔을 당시에는 많은 한인들이 영주권을 얻고자 요리를 공부했기 때문에 임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호주 ‘청년 변호사 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호주를 대표하는 ‘올해(2007년)의 젊은 변호사 상’을 수상하는 등 호주 법조계의 떠오르는 한국인이 있다. 호주에서 가장 큰 로펌 중에 하나인 MVL에서 상업 분쟁을 조정하는 변호사이자 ANU(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의 법대의 유일한 한국인 교수인 이슬기 교수를 만나봤다.빵과 베이컨으로 이민준비이교수는 1986년 초등학교 1학년 시절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왔다. 이민 오기 이전 한국부터 이교수 가정은 호주 이민을 위해 아침에는 빵과 베이컨을 먹었고 알파벳을 암기했다고 한다. 그런 부모님의 철저한 준비 덕분인지 호주에 와서도 이교수는 특별히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하
“매운 최루탄 냄새를 툭툭 털고 하숙집에 돌아온 대학생의 주머니에도, 얼굴 모르는 집단을 위해 거리에 서야 했던 전투경찰의 고향집 방에도, 교복을 입지 않았던 시절의 어린 학생의 가방에도 이영훈과 이문세의 테이프와 음반이 있었다.”대중음악 평론가 나도원의 글 중 1980년대 중후반 한국 대중음악 전성기에 가수 이문세의 존재감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말해주는 부분이다. 불법 다운로드도 MP3도 핸드폰 컬러링도 없던 시절, 이문세 노래가 듣고 싶으면 TV나 라디오가 아니라면 워크맨에서 테이프 소리가 늘어지도록 듣고 또 들었다.이문세는 1집 ‘나는 행복한 사람’ ‘그대’ ‘파랑새’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지금은 고인이 된 작곡가 이영훈을 만나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시작으로 ‘소녀
“일본은 거짓을 진실로 만드는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있다”?독도에 관한 한국인의 생각은 ‘독도는 우리 땅’, 이 한 마디로 요약된다.‘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기에 새삼 설명이나 근거, 논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단 한 마디 주장만으로 일본의 치밀한 독도영유권 주장을 이겨낼 수 있을까?지난 13여 년간 독도 문제를 연구해온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독도연구소장이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의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했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 호사카 유지 교수를 7월 9일 시드니 한인연합교회 강연회에 앞서 만나봤다.다시 뵙게 되니 반갑다. 호주방문 목적과 일정에 대해 소개해 달라호주 한인
“진통 겪은 선거인 등록자 전산화 작업 최대 성과”“한인회에 대한 유권자의 무관심 타개 급선무 “?“가장 큰 보람은 전산화 작업이었습니다. 비난도 받고 어려웠지만 자부심을 갖고 애썼습니다. 차기 한인회장 선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넘겨줬습니다.”6월 25일 있었던 제 28대 시드니한인회장 선거에서 김병일 회장이 연임을 확정지었다. 26대 한인회장 선거에 이어 한인사회 곳곳에 다수의 투표소를 마련해 특별한 잡음없이 성공적으로 선거를 마무리했으며, 처음으로 선거인 명부를 전산화해 유권자들이 어느 투표소에서나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은 높이 살 만하다.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 23일 결성된 이래 약 3개월 간 ‘공명정대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선관위원들과 봉사해온 이상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라”세계에서 가장 큰 개발 회사 중의 하나인 호주 Lend Lease 에서 총 공사비 5조원에 달하는 달링하버의 “Barangarroo”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한국인 매니저가 있다. 호주 최연소 한인 여성 건축사라는 기록을 가진 그녀는 Lend Lease의 유일한 한국인이며 NSW주와 ACT주의 Ropes Crossing, The New Rouse Hill, Nelsons Ridge와 Bingara Gorge등의 타운을 개발한 도시개발디자인 매니저 및 건축사이다. 상상의 도시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 김상아 건축사를 만나봤다.너가 그럼 SIMCITY 게임처럼 도시를 만든단 말이야?사람들은 종종 그녀에게 “너가 그럼 SIMCITY 게임처럼 도시를 만든단 말이야?”하고 묻곤
세계적 명품 선글라스·안경전문 기업으로 전세계 6만 5천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룩소티카’에서 한국인의 열정과 실력으로 입사 1년 반만에 지사장 바로 아래 직위인 키 어카운트 매니저(Key Account Manager:주고객 담당 매니저)에 오른 당찬 차세대가 있다. 바로 곽연정(32)씨다.부모님께 속아서 오른 유학길곽씨가 호주로 오게 된것은 1995년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전이다. 그녀의 부모는 “호주에 가서 몇 달 영어 좀 배우고 오라”고 권했다. 하지만 이것은 부모님의 현명한 거짓말이었다. 당시 무역업을 하던 그녀의 부모는 항상 집에 혼자 있던 딸이 마음에 걸려 호주로 유학을 시키시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후 호주로 와서 1년에 걸쳐서 어학연수 과정후 디와이에 있는 피터워터 하이스쿨에 입학했다
‘자신감이 미래를 만든다’??“지난주는 네덜란드, 오늘까지는 시드니, 내일은 한국…정말 정신없죠?”24시간이 모자란 열혈 한국인 여성이 있다. 1500명의 전체 회사 직원 중 단 1명의 한국인 여성이지만 전세계 26개의 지점을 관리하는 수석 부사장. 한국인의 열정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호주 주류사회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주) Synthon의 김종희 수석 부사장을 만나봤다.Step by step,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김부사장은 1978년 10살 때 선교사겸 목회자로 멜번 한인교회에 부임한 부모님을 따라 호주에 이민왔다. 사실 이민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호주로 왔지만 마침 도착한 때가 여름방학 기간이라 학교에 가지 않고 노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멜번에서 초등학교 졸업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가져달라"세계 각국이 국가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가의 브랜드가 곧 자국 기업,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바탕이 된다는 인식에서다.한국의 국가 브랜드는 2010년 세계 50개국 중 과학ㆍ기술 부문 4위, 이미지 19위, 국민의식 30위로 나타났다.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동북아 중심국가로 부상한 우리나라도 국가 브랜드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곳이 국가브랜드 강화를 책임지고 있는 곳, 바로 국가브랜드위원회다.이화여대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역임하며 30년 가까이 교육자로서 활동해왔고 현재 국가브랜드 위원회를 이끄는 이배용(63) 위원장을 이달 21, 22일 양일간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세계한민족포럼에 앞서 서면
한인사회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호주사회의 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차세대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1.5세대, 2세대, 조기유학생 등 출발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한인사회의 외연을 확대하고 호주사회에서 진취적인 한인의 모습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호주동아일보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들 차세대 리더들을 찾아내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요즘 한참 CEO수업 중입니다. 일반적인 사업전략, 조직관리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식탁 테이블 매너까지…”이민사회에서 1.5세대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할 때 ‘움직이는 시한폭탄’이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고 나면 두 나라의 언어와 정서, 문화감각을 두루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이런 인재가 있다
“역도는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준 인생의 전환점”한국 역도 사상 첫 그랜드 슬램을 이룬 선수, 대표팀의 간판 스타이자 맏언니인 장미란이 평소 존경하는 스타이자 체육계 대선배인 이에리사와 함께 제2회 이에리사배 호주한인 탁구대잔치에 참석차 시드니를 찾았다.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을 만큼 장미란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이며 인터뷰에 응해 주었다. 경기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호주에 올 기회가 없었는데 막상 와보니 도시 전체가 조용하고 공기도 너무 좋다며 즐거워했다.2007년 태국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한국 역도의 간판 스타가 된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는다. 사실 이 전성기 뒤에는 20
“나는 날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1973년 사라예보의 영웅, 전국종합체전 7연패, 여성 최초의 코치, 감독, 태릉 선수촌장 등 늘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이에리사 교수(용인대)가 제2회 이에리사배 호주한인 탁구대회에 참석차 시드니를 방문했다. 짧은 시드니 방문이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답게 인터뷰에도 즐겁게 열심히 응해 주었다.* 반갑다, 시드니는 얼마만인가?이번이 6번째로 작년에 온 이후로 처음이다.* 호주에 여러 번 방문 했는데 혹시 호주에서 지도자 할 생각은 없는지?(웃음) 한국에서도 잘 못하는데 호주와서 잘할 수 있겠나? 고국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체육계에서도 해야 할 몫이 있기 때문에 단 한번도 외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농담이
* 대양주 최초 세계에서 17번째로 시드니 문화원이 개원했는데 시드니 문화원 개원이 갖는 의미는?“올해가 한호 교류 50주년의 해이다. 그래서 더 뜻깊은 일이다. 오전에? 60년전 한국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가한 대대를 방문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는데 오히려 그 부대에서 자기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한국이 성장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런 우정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원 중심의 문화교류를 통한 상생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 뿐만이 아닌 호주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평소 현장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10여년 의정활동을 하면서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장관 취임후에도 현장 정책보고회를 통해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드
* 재외국민투표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는지?“내년도 치루어지는 총선거와 연말에 치루어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재외 국민들에게 참정권이 주어졌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실시된 모의투표에서 참여율이 저조해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을 보완 해 더 많은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까 방법을 모색중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있는데??“사실이다. 그래서 더?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먼거리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은 결국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것은 기정 사실이다. 우선 공관이외의 장소에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록신청 순회접수제도를
“신뢰와 기술력이 성공의 열쇠입니다”한인사회 경제가 예상 보다 오랫동안 침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한정된 한인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니 제로섬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호주동아일보는 주류사회의 넓은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비지니스의 성공 모델을 써 내려가고 있는 한인 기업가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신설했다. “Kim eats Kim”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한인사회 내부에서 과당경쟁을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블루오션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편집자주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업은 불황의 강풍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대기업과 같은 거대 자본력이 없더라도 특화된 기술로? 승부를 걸기 때문이다.? 침체의 그늘 속에서도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노동당의 가치는 여전히 이상적이다”?“에핑파라마타 전철 건설 최대 쟁점”“당선되면 깜짝 놀랄 일이 되겠지만, 선거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3월 26일 NSW주총선에서 자유국민연립의 그렉 스미스 주의원을 상대로 에핑 지역구를 놓고 격돌하는 노동당의 신예 에이미 스미스(Amy Smith, 24) 후보는 선거 결과에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스미스 후보는 “노동당은 불리한 처지에 있지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후보자로서 경쟁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통, 교육, 장애인 보조, 환경 등에 주로 관심을 갖고 있다. 노동당은 이런 이슈에 대해 훨씬 신임(credential)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지역의
수술이 재미있어서 부인과를 택했어요지난 4일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오후, 이스트우드 라이드메디컬센터에 있는 한국계 첫 호주 산부인과 전문의 양숙영 선생님(35) 병원을 찾아갔다. 매우 밝은 첫인상의 너무나도 맑은 눈망울을 가졌다.??호주에 사는 한인 여성들에게 한국계 호주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여러모로 기쁜 일이다. 우선 궁금한 점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마음대로 물어볼 수 있다는 것이 환자들에게는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여성의 몸에서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곳의 수술이나 치료를 할 때 여성들의 걱정이 두려움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설령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꽤 자유로운 환자라 할지라도 병원에서 전문용어를 팍팍 쓰는 간호사나 의사들의 흰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