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18일 진행되는 70회 시드니영화제에 한국 영화 12편이 상영된다. 이중 앤소니 심 감독의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도 주목을 받고 있다. 90년대 한국인 모자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 정착하며 겪는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어렸을 때 캐나다 이민 가정에서 성장한 심 감독의 반자전적 스토리이기도 하다. 시드니를 방문한 심 감독을 인터뷰했다.▲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 무척 분주할 것 같다. “라이스보이 슬립스로 작년 9월부터 여러 영화제에 참석하고 있다. 시드니 영화제에 이어 대만 영화제에 참석하고
지난 3일, 주시드니문화원이 주최한 이 채스우드 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호주 전역에서 모인 116개 댄스팀의 비디오 예선 후 선발된 15개팀이 최종 결선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이날 결선 심사를 위해 인기 안무가 겸 퍼포먼스 디렉터인 백구영 안무가(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이사)가 호주를 방문했다. 심사에 앞서 K-팝 댄스 워크숍을 개최해 본인이 창작한 아이돌 엑소(EXO)의 ‘러브샷’ 안무를 가르쳐주고 함께 춰보기도 했다. 2023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호주 결선에서 백 안무가의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헨델의 오페라 의 아리아 중 하나인 ‘울게 하소서’를 들으면 ‘카운터테너(Countertenor)’의 음역대를 짐작해볼 수 있다. 카운터테너는 여자 음역인 콘트랄토나 메조 소프라노 음역을 노래하는 남자 성악가를 말하는데, 정민호 카운터테너는 사전적 의미와는 조금 다르게 말하고 싶다고 늘 이야기한다. 2015년 호주 한국지휘자연합회와의 인연으로 시드니제일교회 4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에 초청을 받은 정민호 카운터테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카운터테너’를 어떻게 이해하면 되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 매튜 멀리(Mathew Mulley, 이하 매튜) : 수화로 사람들간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통역하는 수어통역사로 근무하고 있다. 법률, 의료, 교육,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버지는 들을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인이다.▲챠피아 하움(Chaffia Haouam, 이하 챠피아): 저 또한 청각장애인들의 보건 관련 업무나 기업 통역, 교육, 상담 등의 분야에서 수어통역을 하고 있으며 부모 두 분 모두 청각장애인인 코다이다. 나의 첫번째 언어는 오슬란(Auslan, 호
아름다운 어촌 마을에서 살아가는 청각장애인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가족구성원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듣고 말할 수 있는 딸 ‘루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코다(CODA)’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말, Children Of Deaf Adult)를 통해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과 세상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인 ‘루비’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영화적 상상이 아닌 우리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복지 선진국’인 호주에서 ‘코다’로 자라나, 현재 수어통역사로 근무하고 있는 4명의
시드니 여러 동네에서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동네 마켓’이 열리는 곳이 있다. 김병재(37)씨는 시드니 시티 인근인 무어파크와 메릭빌 마켓, 맥쿼리대학에서 ‘만두’를 메인으로 비빔밥, 떡볶이, 김밥을 판매하는 킴스 밥(KIM’S BOP) 숍을 운영하고 있다. 한인타운, 한식당이 아닌 지역사회 마켓에서 ‘한식’을 찾아보는 일은 드물다. 김씨는 “남들이 뛰어들지 않는 것에는 어려운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를 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식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들어봤다. 한식에 여러 메뉴가 있는데 굳이 ‘만두’를 선택한 이유는? “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소지자(이하 ‘워홀러’) 윤다영(24)씨는 지난 2021년 젊은 한국 여성 워홀러가 호주에서 포크리프터 기사(forklift operator)로 일하는 것이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한호일보 기자는 약 2년 만에 윤씨와 후속 인터뷰를 갖고 그의 호주 생활 이야기를 들었다. 한호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약 2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독자들에게 알려달라.“매우 바쁘게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면서 지냈다. 2년동안 일도 열심히 했고 여행도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
세실리아 박 NDIS 서포트 코디네이터는 호주에서 장애인이 주도하는, 장애인을 위한 지원단체인 ‘다양성과 장애인 연대(Diversity and Disability Alliance)’에서 지원활동가(Ally worker)로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이 NDIS 플랜을 잘 이해하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NDIS는 어떤 제도인가? “NDIS(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국가 장애보험제도)의 약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NDIS는, 장애인이 다른 사람과 동등한 이 사회의 소
시드니에서 아시안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엘레인 김(36, 김혜령씨)은 2010년 호주에 정착했다. 미술공부를 시작하고, 예상대로 아시아계 여성이 백인들의 전유물인 호주 문화예술계 안으로 녹아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큐레이터를 ‘우아한 노비’라고 표현하는 김씨가 호주에서 검은 머리 큐레이터로 자리잡기까지의 이야기를 한호일보 기자에게 털어 놓았다. ‘큐레이터’의 역할부터 설명해 달라 “큐레이터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주제나 분야에 대한 작품을 수집하고 선정해서 전시회를 기획, 설계하는 직업이다. 전시
호주에서 18년째 커피를 사랑하며 커피를 만드는 김종범(39) 프라이머리 커피 로스터(Primary Coffee Roasters) 대표는 ‘커피 매니아’인 어머니와 함께 1996년 호주로 이민을 왔다. 커피와의 진한 인연을 이어가면서 현재는 폿츠포인트(Potts Point)에서 프라이머리 커피 로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를 만나 커피 이야기를 들어봤다.“1996년도에 어머니 손에 이끌려서 여기가 어딘지 모른채 호주로 이민을 왔다. 호주에 와서 학교를 다니고 친구들을 사귀면서 세차 아르바이트, 한식당, 호주 카페, 레스토랑 등
27년 전, 한국 LG에서 4년동안 근무하며 모은 적금을 탈탈 털어 1996년 2월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김선혜(49)씨. NSW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며 호주에 정착했다. 현재 시드니 노스쇼 지역인 윌로비 카운슬 소속 ‘모자이크 다문화센터(MOSAIC)’에서 슈퍼바이저로 근무하고 있다. 호주에 와서 어떤 일을 했는지.. “사회복지사로, 가정폭력 피해 여성 상담(버우드지법), 혼스비병원 사회복지사 등으로 일했다. 아이 둘을 낳고 휴직했는데 우연치 않게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억울하게 당한 한국인을 돕다가 시드니북부지역 세입자 서
시드니의 명문 사립인 세인트 앤드류 대성당학교(Saint Andrew’s Cathedral School)의 음악 장학생인 한국계 여고생 제이드 박(15, Jade Park)이 국내외 유명 콩쿨에서 잇따라 우승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3살 때 처음으로 트렘펫을 접한 박 양은 트럼펫과 오보에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악기 중 트럼펫을 선택한 이유는? “가족이 모두 음악을 해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엄마를 통해 피아노를, 오빠에게 트럼펫을, 언니에게 클라리넷을 배웠다. 그 중 트럼펫의 음색과 힘있는 소리에
작년 코지콤과 함께 시드니 한인업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IYAGI(이야기)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한호일보는 두번째 뒷이야기를 취재했다. 소울델리의 류선규(27) 헤드쉐프는 한국 파인 다이닝(fine dining) 업소에서 캐쥬얼 쉐프로 일을 했었다. 당시 헤드쉐프가 호주 다이닝 경력이 있었는데 그의 말을 들으면서 외국 파인 다이닝에서 근무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처음 생겨났다. 대학교 겨울 방학 때 시드니 2 Hatted(미슐랭 2스타 의미) 레스토랑인 벤틀리(Bentley)에서 인턴쉽으로 근무를 하면서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고,
2022년 호주 신차 시장에서 총 108만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3% 증가했다. 2018년의 115만3천대 기록 이후 최다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14년래 최고 판매기록을 세우며 호주 신차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마즈다가 2위를 유지했고 기아가 3위로 역대 최고의 순위를 차지했다. 2022년 대다수 메이커들의 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기아는 7만8,330대를 판매해 15.3%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톱 10 브랜드 중 중국 메이커 MG(4만9천대, 27%)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조준수 기아 호주법인장을
시드니 시티 인근인 서리힐즈(Surry Hills)에서 ‘SOUL Deli(소울 델리)’를 운영하며 한국과 한식을 알리고 있는 ‘이대로’ 오너 쉐프. 작년 코지콤과 함께 시드니 한인업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IYAGI(이야기)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한호일보는 그 뒷이야기를 취재했다. “코지콤의 Shona Yang 대표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였다. 언젠가는 협업을 하길 원했지만 기회가 없었다. 마침 이야기 프로젝트의 내용을 듣고 꼭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미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
호주 출신의 한국 전통주 전문가 ‘줄리아 멜로’는 17년동안 한국에서 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방문한 한국에서 마신 한국 전통술이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 놓았다. 현재는 ‘더술컴퍼니’ 대표로 한국과 호주, 네덜란드를 오가며 한국 전통주를 알리고 양조장까지 컨설팅해주는 CEO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20-21일 이틀동안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술 체험행사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어떠했는가? “2016년에도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술을 소개하는 행사를 했었다. 그때는 초록병에 담긴
▲ 작년 말 시드니에 도착해 부임한 지 약 2개월이 되어가는데 부임 소감과 각오를 소개한다면.. “시드니에 부임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시드니를 보니 다른 나라 비해 탄탄한 동포 사회를 이루어 놓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인들께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하셨음을 짐작할 수 있다. 호주는 해외 한인사회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나라라는 평을 받고 있다.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NSW와 퀸즐랜드 주정부, 노던 준주 정부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국익 증진이 최우선이다. 더불어 동포 사회의 발전, 권익 증진에
올해로 창업 20주년을 맞는 제약회사 시니케어(Sini Care) 그룹의 박성만 회장은 ‘진정성’과 ‘긴 안목’을 강조하는 경영인이다. 시니케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0년말 제약회사 면허를 취득했다. 현재 동포 사회에서 유일하게 건강보조제 제조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포장 판매 단계를 뛰어 넘어 직접 생산, 판매하면서 ‘시니케어 2.0’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019년 제약회사 면허를 받으려고 준비를 했다가 코로나 사태가 터졌습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손 세정제 생산 공급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고 2020년말 면허를
멜번대에서 재즈와 즉흥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동포 써니 킴(Sunny Kim)은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노래로 국제 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다. 그는 말레이시아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처음 재즈를 접했다. 30여년 세월이 지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재즈 가수로 우뚝 섰다. 그는 2월 12일 오페라하우스에서 4명의 각기 다른 이민 여성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을 한다. 써니 킴을 만나 그의 음악 세계를 인터뷰했다.(써니 킴 웹사이트: https://www.sunnykimmusic.com/)▲ 재즈의 메카인 뉴욕에서 본격적
호주 공군의 박리아(23) 법무관은 한인 최초로 호주 공군 법무관 장교로 임관했다. 박 법무관은 남반구 최대의 에어쇼인 ‘호주 아발론 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호주 방문 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호일보는 박 법무관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주 아발론국제 에어쇼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격년제로 아발론공항에서 열리는 이 에어쇼(2월 28일-3월 5일)는 올해 ‘The Future is Now – From the Sky to the Stars’라는 주제로 열린다. 여러 나라의 민간항공산업, 방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