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지난 주말(8일) 호주 주도 주택시장에서 시드니의 경락률이 60% 아래로 추락했고 멜번도 63.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3일 호주중앙은행(RBA)이 거의 1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 올렸고 4대 은행을 비롯한 대부분 금융기관들이 모두 홈론 이자율을 0.25% 인상했다.이자율 인상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시드니와 멜번 등 호주 주도의 주택시장에서는 경락률(clearance rate)이 뚜렷하게 하락했다.지난 주 경매 매물은 2,699채로 전년 동기 3,016채보다 줄었다. 이중 결과가
당사자들이 원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계약의 자유’ 원칙은 호주 계약법의 주요한 기본 원칙들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원칙에는 ‘계약 당사자들이 어느 정도까지 제정법(입법기관에 의해 제정된 법)의 효력을 제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항상 따라다닙니다. 2021년, 호주 대법원은 Price v Spoor 소송을 진행하며, 퀸즐랜드 주의 Limitation of Actions Act 1974 (‘Limitation Act’) 에 명시된 소송권 소멸시효 적용을 계약 당사자들의 합의하에 계약서에서 배제한 것이 공공질서에
박정희 대통령 이후 한국의 역대 정권 아래 언론인의 정관계(政官界) 대거 진출은 아마도 그 사례에 있어 세계적 기록이 되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윤석열 정부의 수석 참모급에도 이미 몇 사람이 발탁되었다. 과거에 비하여 조금 그 수가 적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 채워야 할 자리가 많아 두고 볼 일이다.나는 과거에도 언론인의 정권으로의 말 갈아타기가 왜 나쁜가를 여러 매체에 썼었다. 이번에도 이 중요한 국가적 이슈를 좀 다른 각도와 표현으로 다뤄보고자 하는 게 이 글의 목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 이게 나쁜가를 잘 모른다. 혹자는
한인 가정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 설문조사를 할 때가 있다. 부모로서 자녀 양육이 가장 어려운 점을 꼽아달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화내지 않고 훈육하기’를 어려운 점 중의 하나로 선택하신다. 아이와 얘기하는 데 왜 화가 날까. 육아의 최대 걸림돌, 화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1. 나는 왜 화를 내나. 여러 가지로 부모들이 화를 내는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사실 기본적인 이유는 하나다. 상대가 화를 낼만큼 만만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약하기 때문에 화를 내면 자신의 뜻대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눈치를 보고 상대방
개인과 가정, 기업과 국가도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유대인들은 출애굽 후 약속된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광야에서 40여년을 떠 돌아야하는 험난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사실 40년 이라는 시간은 한 세대의 전 인생이 담긴 세월이므로 많은 기성 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음을 맞이 해야 했다. 자칫 광야에서 죽으려고 애굽을 도망나오는 생 고생을 해야 했는가하는 질문을 했을 법하다. 이들의 광야 생활은 일개 부족에서 새로운 이스라엘이라는 신정국가로의 구조적 변환이 일어나고, 온 세
지난 4월 29일(금) 저녁 시드니 동포 경제인단체 중 하나인 콜링맨(CBA: Calling Businessmen Association, 회장 차영익)이 주최한 ‘호주 정치道 아시나요?‘ 포럼이 노스라이드 스쿨 오브 아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다.두 연방 지역구의 여야 후보 4명과 각각 3명씩 지지 발언자 6명이 스피커로 초대됐다. 베네롱과 리드는 연방 총선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선거구이다. 한인 밀집 지역구라는 점에서 관심이 컸고 약 150명의 동포들이 참관했다. 단상 왼쪽에 자유당 스피커들(한정태 시의원, 스콧 팔로우 NSW 상원
1.호주의 선거철이다. 우편선거를 신청하여 투표용지를 받았다. 양팔을 벌린 정도의 길이다. 상/하원의원들과 정당 이름들이 끝없이 나열되어 있다. 감감하고 난감했다.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지역구의 현 의원들이나 익숙할 뿐이다. 호주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제대로 감당키 위해 열심히 들여다봤지만 역부족이다. 하루 몇 번씩 이름 모를 곳에서 전화도 온다. 후보에 대한 지지요청이나 선거결과 예상을 위한 통계수집용이다.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현 총리와 야당 당수의 치열한 각축전으로 뜨겁다. 잘 모르겠다. 누굴 뽑아야 나라가 잘 될지를. 주위에
여행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델리 워터스(Daly Waters)에서 이틀 밤 지낸 후 길을 떠난다. 이곳에서 다음 목적지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까지는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중간에 어디선가 쉬어야 한다. 지도를 보니 400km 정도 운전하면 제법 큰 동네가 있다. 테넌트 크릭(Tennant Creek)이라는 동네다.고속도로(Stuart Hwy)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운전한다. 도로는 한가하다. 가끔 캐러밴을 가지고 여행하는 자동차가 보일 뿐이다. 도로 위를 달리는 기차(Road Train)라고
5월은 한국에서도, 호주에서도 각종 기념일이 많은 달인데요, 기념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념하고 기억할 행사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도 5월은 모두의 화합과 평화를 독려하는 기념일이 많이 있습니다. 매년 5월 16일은 평화 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을 격려하는 국제 기념일(International Day of Living Together in Peace)이며, 매년 5월 21일은 문화 차이로 인한 민족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각국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제정된 “발전과 대화를 위한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World Day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이번에는 ‘
COVID-19 증상이 있는 경우 경미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COVID-19 감염 여부를 알면 친구, 가족 및 지역 사회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이용하여 COVID-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키트는 집에서 비공개로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약국, 슈퍼마켓 등 다양한 곳에서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다음 컨세션 카드 중 하나가 있는 경우 약국에서 무료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Pensione
시드니 지역 보건지구는 지역 주민분들이 의사에게 간 건강 검진을 문의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프로그램 및 전략 허브의 책임자인 바바라 루이스씨는 “지금은 여러분 자신들을 돌보고 여러분의 간 건강을 돌볼 때입니다. 만약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계신다면,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그 일환입니다. 만약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만성 B형 간염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검사를 연기하는 것은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라고 전하였습니다.다문화 프로그램 및 전략 허브에서 시작하는 당신도 B형 간염의 감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가 4월 27일 개봉되었다. 이는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그 부모들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파렴치함과 대담함을 그린 영화이다. 요즈음 미디어에 심심찮게 보도되는 것이 피해자들이 오래전에 당했다는 학교폭력이다. 잘나가는 연예인으로 승승장구하고, 수억대의 연봉을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동창생이 나타나서 하는 말이 ‘학창시절에 당한 폭력 때문에 시작된 정신질환으로 삶을 영위할 수 없고, 고통스런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가해자가 대담하게도 흔히 하는 말은, ‘나는 잊은지 벌써 오
갖가지 매체를 통하여 여러 석학이 교육제도의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력이 개인이나 국가를 위해 관건인데, 현재의 교육제도는 1960년대의 것과 다름없이 같은 구조의 교실에서 같은 식으로 교사가 지식을 주입식으로 전달한다. 이런 수업을 마치면 학생은 비싼 학원에 가서 같은 방법으로 학원강사의 지식뿐 아니라 시험 예상 문제를 받아 달달 외우면서 시험 잘 치는 기술을 배운다. 이런 교육과정은 첫째,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째, 학생을 불행하게 만들어 청소년 삶의 만족도가 OECD에
지난 일요일엔 한 청년이 그의 어머님과 함께 와서 큰절을 넙죽했다. 가끔씩 나타나는 그는 맘에 드는 좋은 배필이 나타나길 기원하는 어머님의 성화에 못 이겨 한 달에 한 번 정도 떡 공양을 부처님께 올리곤 한다. 그렇게 하길 5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지금까지도 지속 중이다. 그에게 언제쯤 연꽃처럼 화사한 맘에 드는 색시가 나타날 것인가? 1,200여 년 전 땅속에 묻혀 있다가 비로소 인연이 되어 꽃을 피운 연꽃 생각이 난다. 바로 아라연꽃이다. 2009년 경남 함안 성산리 성산산성 고분 발굴 현장에서 700여 년 전 고려시대의 것으로
지난 1월에 실렸던 ‘억울한 사건’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저는 의뢰인 입장에서 억울하게 느낄만한 사건에 대해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도 지난번과 비슷하게 경찰의 일방적인 기소와 인종차별이 얽혀 의뢰인이 불합리하게 곤란한 일을 겪었던 일화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센트럴 코스트에 거주하는 6~70대 한인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평생 열심히 일하다 은퇴한 후 골프를 즐기며 노후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골프장에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평소처럼 이 부부는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내분이 친 공이 앞 팀 사람들이 있는
나실인은 거룩함의 특별한 법을 금욕주의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않고 머리를 자르지 않으며, 죽은 시체로 자신을 부정하게 하지 않아야하는 사람이다(민6:1-21). 그런 명시는 보통 3개월내의 한정된 기간동안만 시행되곤 했는데 예외가 있었다. 유명한 삼손과 사무엘같은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기적적인 특별함을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미 나기 전 부터 나실인의 삶으로 약정된 인물들이었다. 그러나 성경은 비록 이것이 추천할 만하더라도 사람이 왜 이런 금욕적인 삶의 형태를 택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을
총선에 출마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고 공식 표명한 빅토리아 맹인견(Guide Dogs Victoria) 협회 CEO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카렌 헤이즈(Karen Hayes) CEO는 ‘내가 왜 조쉬 프라이든버그를 지지하나(Why I am supporting Josh Fridenburg)'라는 제목의 간판과 홍보물 등을 통해 총선에 출마한 프라이든번그 재무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표명했다.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의 지역구인 멜번 쿠용(Kooyong) 주민들은 “지난 주 헤이즈 CEO가 프라이든버그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홍보
최근 호주로 진출한 미국 아웃도어 가구회사 ‘아우터’(Outer)가 이른바 ‘소매의 에어비앤비(Airbnb of retail)’ 형태로 쇼룸을 확장하고 있다.2019년 캘리포티아에 설립된 아우터는 온라인 상점을 통해 고가의 아웃도어 가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별한 점은 아우터가 원격 근무의 증가로 휴게 공간이자 업무 공간으로 집을 인식하는 추세를 활용한 판매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이다. 아우터의 가구를 구매한 고객의 집을 이른바 ‘이웃집 쇼룸(Neighborhood Showrooms)’으로 활용하는 ‘소매의 에어비앤비’ 전략이다.
김시우 감독이 오랜만에 호주로 돌아와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했다. 장편영화 ‘상우네 민박’은 호주에서 태어나 호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아들과 오랜 이민 생활로 호주인처럼 살아가는 엄마, 호주 사회에 겉돌며 적응하지 못하는 아빠가 살면서 부대끼는 이야기다. 가족과 세대의 갈등, 차별과 편견, 이민자 사회의 고단한 삶이 녹아 있어 많은 동포들이 공감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김 감독은 베트남 전쟁의 아픔을 숨기고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영화 `포겟 미 낫(Forget Me Not)’,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다룬 ‘파스트 디 아워(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