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조 호키 연방 재무부 장관이 12일 확인했다. 야당인 노동당은 푸틴 대통령이 G20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도록 연방정부가 좀더 강하게 압박했어야만 했다고 지적할만큼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호주 국민 정서는 차갑다. 특히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다가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17 추락 참사 희생자 가족들은 그의 호주 방문에 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키 장관은 ABC방송에서 G20 참가국 정상들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
여유로운 노후 은퇴를 꿈꾸는 일반인들의 기대와 달리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회사 머서(Mercer)가 최근 50-80세 호주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이나 정리해고 등의 사유로 재정적 준비가 미처 안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은퇴를 맞는 경우가 4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축금액이 충분해 본인이 원하는 때 은퇴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많은 이들이 단계적으로 근로소득이 축소되는 ‘점진적인 은퇴’를 기대했지만 그런 경우는 실제로 27%에 불과했고 나머지 대다수는 단
중국 정부가 자국 석탄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10년 만에 석탄 수입 관세를 부활시킨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큰 호주 탄광업체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10월 15일부터 무연탄과 코크스(점결탄)에 3%, 기타 종류의 석탄에 대해 5~6%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9일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은 연간 35억 톤의 석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으로 이중 약 3억 톤을 수입한다. 석탄 수요가 급증한 지난 2005-2007년 수입 관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와 석탄 가격이 하
주시드니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이 ‘2014년 Term 4 외국인 대상 무료 한국어 강좌’를 실시한다. 이 강좌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한국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통합적으로 교육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기본적인 문화 수업도 병행해 한국어 학습의 효과를 높이게 된다. 강좌는 10월 14일부터 12월 18일까지 10주 과정이다. 수업 시간은 초급 I반이 매주 화요일 오후 6시-7시30분, 초급 II반이 수요일 오후 6시-7시30분, 초급 III반이 목요일 오후 6시-7시30분이다. 수업
주택 임대료가 정체나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주택가격 조정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9일 발표된 부동산 전문 도메인그룹(Domain Group)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9월분기(7-9월) 시드니의 단독주택 임대료는 주당 510달러로 6월분기(4-6월)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멜번도 전 분기와 동일한 380달러였다. 시드니의 아파트 임대료는 주당 5달러 떨어진 495달러였다. 멜번은 6월분기와 동일한 370달러였다. 9월 말까지 연간 단독주택 임대료는 시드니 2%, 멜번 2.7% 상승했다. 다른 주도들의 분기별 임대료 동
2014 호주 대학수학능력시험 (Higher School Certificate, HSC)가 13일 시작된다. 2014 HSC 시험은 이달 13일 필수 과목인 2유닛 영어 영역을 시작으로 내달 5일 정보와 디지털 기술 (Information and Digital Technology) 시험까지 18일간 실시된다. 필수과목인 영어를 제외한 올해 HSC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과목은 수학(Mathematics), 생물(Biology), 경영학(Business Studies), 개인의 개발 건강과 체육(Personal Developmen
호주달러가 지난 9월 한달 간 미화 대비 7%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하지만 호주달러가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이며 미화 75센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금융회사 윌리엄블레어&컴퍼니(William Blair & Company)의 토마스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호주달러의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화나 다른 아시안 통화에 비해 여전히 과대평가돼 있다”며 “호주달러의 적정가치는 미화 74-75센트 사이로 점차 이런 수준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달러는 10월 들어 미화 87센트 선에서 거래
호주 주택가격 고공행진의 주요 원인이 외국인 투자라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 최대 시중은행과 부동산 개발업체 소속 부동산 전문 분석가들 대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 퍼스의 주택 수요와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투자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들 주도에서 주택시장을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시드니는 조사 대상 부동산 분석가들의 96%가 외국인 투자를 주택 수요와 가격을 끌어올리는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변했다. 호주부동산연구소(API)가 6개월마다 시행하는 부동산 동향 조사
호주중앙은행(RBA)이 투자용 부동산 구매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출 규모에 대한 제한은 첫주택 구매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어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상원 주택안정성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지난달 초 열렸던 금융규제위원회(Council of Financial Regulators)의 첫 이슈가 대대적인 신탁 규제에 관한 새로운 법에 관한 것이었다고 귀띔했다. 금융규제위원회는 중앙은행, 호주금융감독원(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 연방
NSW 주의 새로운 아파트 설계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NSW 도시계획부는 아파트 설계와 관련된 주택법 시행규칙 ‘환경계획정책(SEPP 65)’ 개정안을 지난 9월 23일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일반인 의견을 10월 31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개정안에 포함된 새로운 아파트 설계 지침에는 스튜디오 아파트 최소 면적을 35㎡로 정하는 것과 기존 다용도 건물을 아파트로 전용(轉用)하는 내용, 특정 카운슬 지역에서 기차역 반경 400m 이내 주차장 없는 아파트 건설 허용 등 다수의 제안사항이 포함됐다. 프루 고워드 도시계획부 장관은 아파트 설
캔버라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선정됐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국가로 뽑혔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34개 회원국의 362개 지역(region)을 대상으로 9개 웰빙 측정 항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 캔버라와 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제학자들은 지구촌의 국가 수준이 아닌 지역별 생활 수준에 대한 보다 명확한 구도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엔 전세계 국가와 지역간의 생활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웰빙 비교시스템(matching machine)이 이용됐다. 9개
남호주 경찰청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용의자에 대해서도 경찰의 전기총(Tasers, 권총형 전기충격기) 사용을 허용하는 새로운 입법안을 예고했다. 현행 남호주 경찰청의 장비 이용 규정에 의하면 전기총은 경찰 순찰차 내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 시에는 무기를 소지한 용의자에게만 발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확대된 규정으로 경찰관은 전기총을 허리 벨트에 착용할 수 있게 됐으며 위급한 상황시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용의자에게도 전기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랜트 스티븐 남호주 경찰청 부청장(Deputy Commissioner)은 전기총
빅토리아주에서 지난 달 경찰관에 의해 사살된 10대 테러 용의자의 사인 규명 심의회가 3일 열렸다. 지난 달 23일 용의자 누만 하이더(18)는 인데버힐스 경찰서 테러전담반 경찰관의 출석 통보를 받고 경찰서에 출두했지만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살됐다. 용의자는 여권 취소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 치안당국은 용의자의 극단주의적 성향이 심화되자, 이라크와 시리아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세력에 가담할 것을 우려해 동향을 3개월 간 계속 감시해 왔다. 사살된 용의자는 지난 2012년 경찰이 급습했
지난해 9월 치러진 연방총선에서 빅토리아주 동북부에 위치한 인디(Indi)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캐시 맥고완(Cathy Mcgowan) 의원(무소속)의 일부 지지자들이 맥고완 의원에게 투표하기 위해 인디 지역에 위장전입한 정황이 드러나 호주연방경찰(AFP)이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AFP는 2일 27건의 위장전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맥고완 의원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한 변호사의 경우 2010년 이래로 멜번 지역구의 선거인명부에 등록돼 있었으나, 2013년 총선 선거인명부 등록 마감일이었던 8월 12일 직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의 저축습관에 관한 전국적인 조사 결과 저축 성향이 남자는 ‘빠르고 과감’한 반면 여자는 ‘느리지만 안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ASIC는 목표 달성 여부의 문제이지 어떻게 달성하느냐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며 둘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ASIC의 밀스 라비(Miles Larbey) 선임 경영위원장은 여성의 경우 하나 이상의 저축을 드는 경향이 있는 반면 남성의 경우 한가지 저축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은 가정 재정관리에 능숙한 반면 남성은 투자위험을 감수하는
호주 연구진이 장암 치료 효과가 있는 약물을 발견했다. 멜번에 위치한 월터-엘리자 홀 의학연구소(Walter and Eliza Hall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의 토니 페스 박사는 '야누스 키나제(JAK, janus kinase) 억제제' 가 대장암에도 작용한다는 사실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JAK 억제제는 장암 세포의 성장을 80%~90%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니 페스 박사는 "현재 호주에서는 매년 약 4000여명이 장암으로 사망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등록금 자율화를 골자로 하는 연방정부의 대학 교육 개혁안이 지방대학에 불리하지 않다면서 1억 달러 규모 구조조정기금(structural adjustment fund)의 불필요성을 주장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모범사례규정 사무소(the Office of the Best Practice Regulation)는 관련담당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등록금 개혁이 비도시권 지역의 학생과 대학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보고서는 "정부가 제안한 개혁안이 지역 대학의 재정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호주 여성들이 성차별에 대한 과도한 인식 때문에 특정 분야에서 경력 쌓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의 루이스 노스(Louise North) 성과 대중매체 선임연구원은 호주에는 “임원급이나 팀장 위치에 있는 여성들을 성적으로 대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아동권리 보호 기관인 호주플랜인터네셔널(Plan International Australia)이 14세에서 25세 사이의 여자아이와 성인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 미만의 여성만이 정치 관련 직종에
호주의 9월 실업률이 0.1%포인트 상승한 6.1%를 나타냈다. 이는 11년만에 최고 높은 수준이다. 호주통계청이 9일 발표한 실업률 통계에 따르면 9월 취업자가 2만 9700명 감소했다. 풀타임 취업자가 2만 1600명 증가한 반면 파트타임 취업자가 5만 1300명 감소한 것이다. 노동시장참여율은 0.2%포인트 감소한 64.5%였다. 호주통계청은 8일 월간 노동시장 조사에 대한 계절조정 관행을 폐기할 것이라며 9월부터 새로운 측정 방법으로 실업률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주통계청이 최근 몇 달간 발표한 실업률이 큰폭의 등
내년 7월부터 3년간 구직 지원 위해 9억 달러 예산 투자 실직자들에게 지급되는 실업수당(Work-for-the-dole) 수급 자격을 강화하려던 연방정부가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보류했다. 기존 실업수당 수급 자격은 한달에 20개 이상의 일자리에 지원을 해야 하지만 연방정부는 이를 40개로 상향할 계획이었다. 연방정부는 기존에 센터링크가 가지고 있던 구직활동 태만자에 대한 처벌권을 취업알선 대행사에 넘겨주려 시도했으나 이 정책도 포기했다. 연방정부는 내년부터 발효할 51억 달러 상당의 구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