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00억 달러 이상의 호주 사회간접자본(인프라) 시설들이 수장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기후협회(Climate Council)가 발표한 ‘기후변화와 해안 범람으로 인한 비용 계산” 보고서에 의하면 다음 세기에 들어서면 현재의 해수면은 약 40cm-1m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협회는 토니 애봇 연방정부 출범 이후 폐지된 호주기후위원회(Australian Climate Commission)를 계승한 기관이다. 보고서의 대표 저자인 윌 스테펜 호주국립대(ANU) 교수는 연
연방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개혁 법안이 시행되면 대학들이 얼마나 등록금을 올릴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금액이 나왔다. 서호주대학(UWA)이 연방정부의 대학 등록금자율화(deregulation) 법안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등록금 인상 규모를 23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호주대학은 이날 연방 상원 교육고용상임위원회(Senate Standing Committee on Education and Employment)에 제출한 제안서를 통해 등록금 금액을 밝혔다. 이 대학은 대학 등록금 변화에 대한 광범위한 의구심을 종식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대변인이 이슬람국가 추종자들에게 호주인을 살해할 것을 사주하는 인터넷 성명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슬람국가의 대변인 아부 무하메드 알-아드나니 애쉬-샤미는 인터넷에 올린 음성파일 연설을 통해 처음으로 서방 국가들에 대한 전쟁을 촉구하는 공식 사주를 했다. 애쉬-샤미는 “이슬람을 믿지 않는 미국인이나 유럽인, 특히 악의적이고 저주스런 프랑스인 호주인 또는 캐나다인, 그리고 신앙심이 없는 이교도 전사들을 살해할 수 있다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 살해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줄리 비
“샤리아법 신봉자들은 호주의 모든 여성이 부르카를 착용할 때까지 강간과 살인을 멈추지 않을 미치광이들이다.” 파머연합당의 재키 램비(Jacqui Lambie, 사진) 상원의원(타스마니아)이 연일 반이슬람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램비 의원은 21일 ABC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이 테러와 연관돼 있다고 발언한 데 이어 22일 캔버라 국회에서 행한 연설에서는 샤리아법 신봉자들을 ‘미치광이’로 표현했다. 램비 의원은 국회에서 “9/11 테러, 발리 테러,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최근 미국인과 영국인 인질 참
미국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호주달러가 다시 6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2일 오전 7시 호주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미화 89.32센트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19일) 마감환율인 미화 89.55센트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미국달러는 지난 금요일 주요 10개국 통화(G10 currencies) 대비 강세를 나타내며 호주달러 대비 89.21세트까지 올라갔다. 이는 호주달러가 올 3월 이래 가장 낮게 떨어진 수치였다. 호주달러는 국제 철광석 가격이 5년만의 신저가인 톤당 미화 81.70달러로 재차 하락하면서 다시 타격을 입
봄 기운이 완연한 9월을 맞아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경매시장도 훈풍이 불고 있다. 시드니는 9월 셋째 주말 약 700채의 주택이 경매로 나와 83.9%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2월 이래 가장 높은 낙찰률 수치이며 9월 들어 8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멜번은 지난 주말 약 1000채에 달하는 많은 매물이 나와 낙찰률 77.7%를 기록했다. 이로써 3주 연속 77% 이상 낙찰률을 이어가고 있다. 호주부동산모니터스(APM)의 앤드류 윌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주말 멜번의 경매 물량이 상당히 늘어난 것에 대해 “이번 주 27일(토) 멜번
연방의회에 대한 테러 위협이 고조되면서 치안이 강화된다. 토니 애봇 연방총리는 테러단체를 지지하는 조직망으로부터 정부 테러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는 정보가 입수돼 연방의회의 경계 수위를 높인다고 19일 밝혔다. 애봇 총리는 테러공격의 표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된 연방의회의 경계 업무를 연방경찰이 넘겨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봇 총리는 “테러지원 조직망 가운데 정부와 정부 인사를 공격하려는 대화가 분명히 있었다”면서 “연방의회는 구체적으로 언급됐다”고 ABC라디오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약 1주일 전에 의회에 대한 긴급 보안점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통화 및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은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 관련 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산업 옴부즈맨(The Telecommunications Industry Ombudsman)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3-14년 회계연도 통화 및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과다한 다운로드 요금에 대한 불만은 상승했다. 2013-14년 휴대폰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은 전년 대비 20% 하락한 7만 3518건이었다. 양대 이동
15명 체포 1명 기소, “일반인 대상 무작위 참수 계획했다” 호주 정부가 18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전개한 테러소탕 작전은 이슬람국가(IS)가 호주에서 일반인 참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기관의 첩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토니 애봇 연방총리가 밝혔다. 12일 국가의 테러 위험 수준을 ‘중간’(medium)에서 '높음'(high)으로 상향 조정한 호주 정부는 18일 새벽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대대적인 테러 소탕 작전을 벌였다. 호주연방경찰(AFP)과 주경찰, 호주범죄위원회(ACC), 호주보안정보국(ASIO)이 합동
브리즈번의 버스 이용자 수가 1년에 약 1백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즈번시티카운슬(Brisbane City Council)이 9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3/14년 브리즈번의 하루 평균 버스 이용객 수는 그 이전 해에 비해 2685명 감소했다. 시티홀(City Hall)의 피터 매틱 대중교통 의장은 애나 블라이 노동당 주정부 시절 버스 운행을 감축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밀튼 딕 시의원 야당 지도자는 "버스 운행 감축으로 운행노선과 시간이 변경돼 시민들에게 더 큰 혼란만 주었다" 며 "대
호주의 주택시장 붐이 내년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주택시장 침체를 예측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분석회사 SQM리서치는 내년 6월까지 전국 주택가격이 최대 9%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7일 발표된 SQM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의 주택 가격은 8-12%가량 상승하고 멜번은 5-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 가격은 올해 6월까지 각각 15.6%, 9.3% 상승했기 때문에 이번 SQM의 예측은 다소 둔화된 상승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리즈번은 내년 5% 내지 8% 증
롭 휘트필드 웨스트팩은행 사장이 과열된 통화팽창으로 인한 금융자산 버블로 지난 1994년과 같은 채권 도산(bond crash) 사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휘트필드 사장은 국제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리스크가 큰 상품에 투자함에 따라 상당한 금융권에 거품이 끼어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위험 요소는 있지만 위험 인자들이 금융권에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다 금융계와 재계가 비상사태에 대처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금융위기가 다시 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
호주 주택 가격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이르렀지만 공황에 빠질 상황은 아니라고 중앙은행의 한 고위 인사가 밝혔다. 호주중앙은행(RBA) 이사회의 존 에드워즈 이사는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호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이 ‘위기’ 상황에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가격의 빠른 상승이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주택 대출과 가구 부채 증가, 소득 성장 둔화가 집값 상승을 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 이사는 주택 가격 상승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호주 연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과과정 개편의 대상범위와 지방정부의 교육자치권 문제를 놓고 정부가 임명한 두 위원장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과과정 개편 보고서는 2주 전 크리스토퍼 파인 연방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됐으나, 교과과정 개편 검토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케닌 도넬리(Kevin Donnelly) 교육 평론가와 켄 윌트셔(Ken Wiltshire) 퀸즐랜드대 경영대학원 공공관리학 교수 간의 입장 차이로 일부 학습 분야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넬리 박사와 윌트셔 교수는 전직 교사 출신으로 올해 1월 연방정부
사회복지재단 민데루파운데이션(Menderoo Foundation)이 제안한 새로운 복지 수급자 전용 카드도입을 정부가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데루파운데이션은 서호주의 광산 거물 앤드류 포레스트 포테스큐메탈그룹(Fortescue Metals Group)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로, 지난 8월 연방정부에 사회복지시스템 개혁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제안서에서 새로운 복지 수급자 전용 카드인 ‘헬시웰페어카드’(Healthy Welfare Card) 도입이 정책 권고사항으로 포함됐다. 헬시웰페어카드는 복지수당 수급자의 소
연방정부가 대학지원금을 줄이고 대학 등록금 규제를 철폐하려는 입법안을 예고한 가운데 대학들은 등록금 인상폭 제한을 대대적으로 광고해 우수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는 그 동안 대학에 들어간 교육재정을 메우기 위해 이 법안 통과를 바라고 있으나 상원에서는 이 정책이 결국 등록금 인상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해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각 대학들은 등록금 규제가 철폐되더라도 인상폭을 크게 하지 않겠다는 ‘당근’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라트로브대학은 12학년 성적우수 학생 1000명을 대
연방정부의 복지개혁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사회서비스법안이 상원청문회에서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자유당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청문회에서 이 법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려고 시도했으나 노동당은 법안 내 11개 조항을 삭제할 것을 주문했다. 녹색당은 원안은 물론 노동당의 수정안 모두를 반대하며 연방정부 예산안의 구성요소를 소개하는 개별 법안을 입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이 같은 우려에도 상원의 커뮤니티업무 입법위원회는 원안을 수정 없이 19일 통과시킬 것을 권고했다. 원안의 내용은 실업수당 수령까지 6개월의 대기 기간 조항 삽
호주인 5명 가운데 1명(20%)은 저축을 전혀 못하는 빠듯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B은행이 120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0.4%의 호주인들은 스스로 금전관리를 잘한다고 답변했지만, 5명 가운데 1명은 임금주기(pay cycle)가 끝날 무렵이 되면 수중에 남아있는 돈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상태였다. 지방 거주자들이 대도시 거주자들보다 재정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한 경향이 있었다. 최근 1년간 경험한 예상하지 못한 지출비용 순위에서 치과와 의료 비용이 가장 컸다. 예상을 초과한 공과금, 자동
시드니 서부의 한 기독교 학교가 이슬람 교인으로 보이는 남성들로부터 살인협박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다. 해리스파크에 위치한 홀리패밀리 마로나이트 고등학교(Maronite College of the Holy Family) 교장은 지난 16일 오후 2시경 학교 밖의 한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들로부터 살인협박을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마로나이트 학교 교장 마가렛 곤 수녀는 “그 협박은 일반적이었고 학교 직원 중 한 사람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곤 수녀는 범인들이 “여기 있는 너희 모두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무단 투기된 플라스틱이 호주 해안 쓰레기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공개된 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해안 쓰레기의 약 4분의 3이 플라스틱 물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류를 타고 대양에서 떠내려온 해양 쓰레기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대부분은 국내에서 불법 투기된 것으로 분석됐다. CSIRO의 이번 보고서는 환경보호단체와 석유회사 쉘(Shell) 직원들, 과학자와 학생 등 수천 명의 인원이 참여해 호주 전국 해안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생태계를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 CS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