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된 기금 60여명 전달 계획 “동포사회의 정성이 현 상황을 힘겹게 견뎌내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3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광역시드니의 록다운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지원하기위해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는 ‘COVID 극복을 위한 모금’을 전개했고 접수된 기금이 60여 명의 개인에게 지원된다.한인회는 20일(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추천한 종교계 및 일부 동포단체에 이번 모금액을 나누어 전달했다. 33대 한인회 출범과 함께 시작한 이 모금활동은 약 3주간 진행됐으며 각계 동포 및 단체, 사업자들이 참여
코로나 집콕 생활로 가장 인기있는 앱은 아무래도 ‘온라인 쇼핑’ 종목이다. 특히 세일, 할인 그리고 가격 비교 등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집중해 제공해 주는 모바일 어플이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최근 마트 가격 비교를 한눈에 볼수 있는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앱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마트 핫딜 가격비교 어플 ‘Frugl’이 바로 그것.알뜰 식료품 가격 비교 어플 ‘Frugl’는 소비자가 울워스와 콜스 슈퍼마켓 상품 가겨을 비교하고 가게와 브랜드별 쇼핑 리스트를 만들어 가장 싼 가격을 최적화 할 수 있어 그
4인조 신예 보이그룹 루미너스(LUMINOUS)를 향한 글로벌 관심이 뜨겁다.13일 소속사 바른손더블유아이피는 “대만을 비롯한 태국, 미국 등 해외의 주요 매체들이 지난 9일 데뷔한 루미너스(영빈, 수일, 스티븐, 우빈)와 첫 번째 미니앨범 ‘YOUTH (유스)’를 집중 조명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 대만을 비롯한 사과일보, 자유시보, 나우뉴스, MSN 등 대만의 주요 음악 매체 및 매거진은 루미너스에 대해 ‘무서운 성장세가 기대되는 신인’이라 높게 평가하며 그들의 데뷔 소식을 알렸다. 대만의 유명 예능 프로
쿠온이 말하는 한국적인 것의 절정은 ‘빨리 빨리’다. 쿠온은 한국 김치는 좋아하지만 행동은 아빠를 닮아 호주 스타일 ‘느리게 천천히’이다. 이 차이는 같이 여행할 때 잘 드러난다. 나는 하루에 많은 것을 하려고 일정을 꽉 채워 아침부터 서두른다. 남편과 쿠온의 모토는 ‘하루에 한 가지’씩 하는 여유 있는 여행이기 때문에 내 마음은 항상 한 발 앞서 달린다. 어쩌다 쿠온이 운전하는 차를 타면 앉는 순간부터 답답해진다. 출발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쿠온은 우선 좌석을 다시 조절하고 유리창도 한번 닦아준다. 그리고 휴
어젯밤 엄마는 귀신에 홀린 듯 걸음이 빨랐다. 동생과 나는 허덕이며 엄마를 쫓아갔다. 슬리퍼가 종아리까지 진흙물을 튀겼다.‘철벅 철벅!’엄마가 돌아보지도 않고 소리쳤다.“그만 집에 가... 계속 따라오면 가만 안...!”장대비 속에서 엄마 목소리가 계속 끊어졌다. 등줄기로 서늘한 기운이 흘러내렸다. 나는 동생 손을 잡아끌며 소리쳤다. “그만 울어! 제발 집으로 돌아가자.”울부짖던 동생이 빗속에서 떨고 있었다. “강리야, 우리가 돌아가야 엄마가 온다!”동생 손을 잡아끌고 갔던 길을 돌아왔다. 뛰면서도 계속 뒤를 돌아보았다. 개울가에
자전으로 늦어진 오후 졸음운전 중플라스마의 일탈을 본다 적색 사이렌도 과속 중이다힘의 균형이 깨지는 소리 무중력이면 소리가 나지 않았으리라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긴장한 위성들의 수신호, 궤도를 이탈하지 않았다심장소리 느리게 이완되는 오후 7시 45분상대성 공전주기를 이해해야 한다법칙 안에서 누구나 안전하다고 믿으며냉장고 문을 열고 물 한 컵 벌컥 마신다8시 44분 방송으로 듣는 에피타프(epitaph)* 우주의 재정립, 나의 궤도 안에 없어진 별을 찾아본다케플러의 행성운동법칙*: 행성은 태양을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궤도를
1.지난주 토요일(9월 11일), 30도에 근접한 쾌청한 날이었다. 뉴스에 본다이비치 사진이 올라왔다. 해수욕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기마 경찰들이 모래사장을 순찰하던 한 달 전과는 판이한 풍경이다. 조금 억울했고 많이 부러웠다. 그곳은 나의 LGA(지자체)도 아니고, 5Km를 훨씬 벗어나 있다. 나는 불루마운튼과 본다이비치 사이에 끼어 있는 수인(囚人)이다. 산에도 바다에도 못 간다. 그래서 지혜로움(智)과 어짐(仁)이 자꾸 희박해 진다. ‘공황장애’가 뭔지도 조금 이해가 된다. 그러다가 신문 기사를 통해서 100세를 넘기신 김형
학부모 면담회의 중요성 고교에서는 학부모 면담회가 대부분 학년마다 일 년에 두번씩 하게 된다. 학교는 학부모에게 인터뷰 날짜가 다가온다고 알리고 과목마다 선생과 면담 시간을 예약한다. 대체로 온라인 부킹 시스템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시간대는 학교 수업이 마치는 3시부터 늦게는 8시까지 계속된다. 교사들은 이런 날은 많이 지친다. 거의 12시간을 연결해서 학생들과 학부모를 상대하며 말을 계속해야하는 날이다. 하지만, 학부모 면담은 정말 학생들 교육에 유익하다는 것을 알기에 모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다. 필자는 10년째 교편을 잡으면
유대인들은 새해가 시작되고 9일 동안의 회개 기간이 지나면, 10일 째가 되는 날 25 시간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심지어 물도 마시지 않는 완전 금식에 들어간다. 기도로 새해를 맞이 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왜 하나님은 금식까지 해가며 새해를 맞이하게 하셨을까? 며칠 전 친구 랍비의 회당에서 줌으로 연결한 미팅에서, 회중들에게 금식을 위해 미리 물을 많이 마셔 두라고 권고하면서도, 어렵고 힘든 내색을 하기보다는 다분히 특별한 예식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날은 평소 회당에 잘 오지 않는 세속적 유
호주 측, 중국 겨냥한 듯 "역내 도전 심화로 한•호주 파트너십 중요" 한국과 호주의 외교•안보 수장이 13일 서울에서 만나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다지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호주의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과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제5차 한•호주 외교•국방(2 2)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장관들은 모두발언에서 양국이 민주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 협력 강화를 통해 얻을 게 많
아들 쿠온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큰 학교로 전학을 했다. 시드니 하버 브릿지 건너 동쪽 지역에 있는 학교였다. 집에서 차로 30분 넘게 걸리는 거리다. 등교 첫날이었다. 집근처에 학교로 가는 스쿨버스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류장이 어딘지 몰랐다. 그러나 버스를 놓치면 출근길 교통체증 속에서 쿠온을 차로 학교까지 태워줘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집에서 조금 늦게 나온 우리 가족은 스쿨버스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정류장을 찾아 뛰었다. 느긋한 호주인 남편과 쿠온은 앞장 서 뛰는 내 뒤로 엉거주춤 따라 오고 있었다. 뛰면서도 진작
Covid-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하여 좀처럼 정부 규제가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 계신 호주 임시비자 소지자분들은 호주 입국이 어렵고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분들은 해외로 출국을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해외 입출국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해당 출입국 허가에 대한 심사는Australian Border Force (ABF) 라는 정부기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현재 규제 상황에서의 호주 입출국 허가프로세스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해외의 호주 임시비자소지자
왜 회개가 새해에 필요할까? 지난 주에 소개한 바와 같이 이번 주 화요일부터 신년이 시작된 유대인 사회는 조용한 기도와 회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대교는 신년 벽두마다 이 절기를 통해 수 천년 동안 회개를 실천하고 있다. 왜 하나님은 유대인의 모든 절기를 ‘나의 절기’라고 부르면서 성경의 계명으로까지 입법화를 통해 매해 회개를 강조하시는 것일까? 우리도 ‘회개’를 수도 없이 들어와서, 죄로 느껴지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으레 죄인 모드로 정체성 변경을 스위치하고, 채 설득되지 않은 죄라도 입으로 고백하는 습관적 회개에 익숙해
대도시와 다름없는 타운즈빌(Townsville)에서 문명 생활(?)을 끝내고 작은 해안 동네 카드웰(Cardwell)로 향한다. 세시간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에 있는 동네다. 두어군데 쉬기도 하면서 여유를 부리며 운전하여 목적지에 도착했다. 바다를 앞에 두고 뒤로는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담한 동네다. 야영장에 도착했다. 오래된 야영장이다. 주위가 어수선하고 시설도 오래되었다. 캐러밴을 주차하는 공간이 좁다. 나와 같은 초보자는 혼자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힘겹게 주차하는 것을 보고 있던 사람이 다가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사고 등은 예고없이 찾아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는다. 본 칼럼은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더 나아가 호주 사회로의 융합을
악동 음악회이마리 자갈길에 덜컹거리던 봉고차가 초라한 집 앞에 섰다. 미닫이 유리문으로 된 집이다. 유리문은 시커멓게 먼지가 껴 안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엄마 어릴 때 고향이라 다시 시골로 이사를 온 거다.“휴! 차가 분해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아빠가 이마의 땀을 닦는다. 겨울인데도 땀투성이다. 아빠는 살림도구를 다 비집고 엄마 휠체어부터 꺼낸다.“자, 먼저 엄마를 밀고 집으로 들어가라.”아빠는 짐을 옮기고 나는 엄마 휠체어를 민다. 하마터면 자갈밭에 엄마를 굴릴 뻔했다. 매서운 겨울바람이 집을 통
내과 전문의 이은아 박사와 함께하는 한인 코비드 백신 온라인 설명회가 9월 6일(월)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시드니에서 델타 변이 발병이 시작된 6월 16일 이후 NSW의 지역사회 감염자는 9월 2일 현재 2만3,586명이다. 6월 중순부터 NSW의 코로나 사망자는 107명으로 늘었다. 미완치 감염자 중 957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160명이 중환자실(ICU)에 입원 중이며 이중 64명은 인공호흡기(ventilation)가 필요한 상태다.이같은 상황에서 감염 확률을 낮추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시드니 한인네트워크는 이은아
인간의 역사가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능동적이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는 살아 남을 것이고, 불평하며 이 괴로움이 어서 지나가기만을 바란다든지, 혹은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한 그룹은 역사의 뒤안길로 도태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 본다. 아무도 밝은 내일을 전망할 수 없는 불투명한 불안이 우리를 엄습해 오는 정황 속에서 손자병법의 한 구절과 다윗의 굴곡 많았던 삶의 여정이 오버랩되어 솟아 나는 한 줄기 교훈을 한호일보 독자들과 나누려 한다.우리가 잘 아는 ‘손자병법’의 ‘군쟁편’에 나오는 말이다. 유식한 척 한
내가 머물고 있는 우드포드의 지세는 경사가 좀 심한 곳이라 전망은 좋으나 땅 사용도는 낮은 편이다. 2년 전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이따금씩 비탈진 곳을 바라보면서‘토굴을 하나 지어봤으면…’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곤 하였다. 오죽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곁에 손바닥만 한 텃밭이 하나 있는데 낮은 곳에서 쳐다보니 흙도 많은 듯해서 일하기도 수월하고 지상에 그리 크게 올라 오지도 않을 듯하였다. 하지만 다른 생각과 일에 밀려서 그럭저럭 지냈다. 그러다가 록다운이 시작된 6월경부터 이때다 싶어 호미 하나만 들고 그 일을 시작했다
HSC 스페셜 시리즈1. Trial 내신과 모의고사2. HSC 과목 선택3. ATAR 및 대입“그래서, 어느 과목이 제일 상향조절 잘되는 과목이에요? 저희는 그것을 알고 싶어요!” NSW에서는 10월 중순이면 매년 7만여 명의 12학년생들이 700여 개의 학교에서 100가지가 넘는 선택과목에 대한 HSC 필기시험을 치르게 된다. 올해는 결국 코로나 사태로 인해 HSC 시험도 11월 9 일 시작하기로 연기됐다. 결과도 원래 12월이었지만 이번엔 내년 1월 발표로 미루어졌다. 이에 따른 대입 발표도 늦어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