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양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 Company)가 윈 코퍼레이션(WIN Corporation)과 7년 지방 방송 송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7년 제휴합의(affiliation agreement)는 7월 1일부터 발효된다. 나인은 윈과 오랜 상업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5년 전 이를 종료하고 다른 지방 방송 연대인 서던 크로스 오스테레오(Southern Cross Austereo: SCA)로 대체했다. 그러나 2021년 후반기부터 다시 윈과 지방 방송 송출을 제휴한 것. 나인의
호주 TV 아침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채널 7의 선라이즈(Sunrise)의 여성 진행자인 사만다 아미타지(Samantha Armytage)가 11일(목) 마지막 방송으로 약 8년만에 공동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진행자로 누가 간판 프로그램을 맡을지 관심을 모은다. 그는 하차 이유에 대해 “리차드 라벤더(Richard Lavender)와 최근 결혼했고 어머니도 돌아가시는 등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미타지가 공동 진행자 자리에서 전격 사임하면서 많은 후보들이 차기 진행자로 언급되고 있다.채널
12일 당첨자 발표, 15-25일 사용해야 퀸즐랜드 주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받은 최북단 관광지를 지원하기위해 1만5천장의 여행 바우처(할인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경 봉쇄와 록다운으로 인한 이 지역의 관광 손실은 약 22억 달러로 추산된다. 아나스타시아 팔라쉐이 주총리는 7일 브리즈번에서 ‘케언즈 홀리데이 달러(Cairns Holiday Dollars) 프로그램’을 발표했다.주정부와 열대 노스 퀸즐랜드관광청(Tourism Tropical North Queensland)의 공동 이니셔티브인 이 프로그램은 케언
주변과 격리된 ‘코쿤족’ 늘지만 공동체의식도 커져 “삶의 의미 재점검 시기” 지난 9개월 동안 호주인들의 생활 패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이 연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하나의 삶 방식으로 참고할 수 있다. 타티아나 타라소바(Tatiana Tarasova)는 멜번 세인트 킬다(St. Kilda) 지역 해변가에 위치한 ‘베지 아웃 커뮤니티 가든(Veg Out Community Gardens)’에서 10년간 정원을 꾸몄다. 그는 “정원 가꾸기는 나의 삶의 일부이며 좋아하는 일이지만 특별히 코로나 기간동
[1] [중편동화 3회중 첫회] 밤 사이렌이 세 번 울렸다. 검은 유리창을 가득 채운 TV 화면에 하얀색 우주복을 입은 앵커가 등장했다. “행복나라 국민여러분, 오늘 하루도 행복하셨는지요? 이제 건강한 내일을 위해 취침할 시간입니다.” 내 우주복에서도 삐삐삐 잠 잘 시간을 알려준다. 나는 보통 때처럼 우주복을 벗기 시작한다. 맨 먼저 가슴에 꽂힌 안테나를 빼 책상에 놓는다. 여전히 앞가슴에서는 ‘여3호 이아라’ 이름표가 반짝인다. 여자 3학년 이름은 이아라다. 안전모를 벗으려다 주춤한다. 점점 희뜩하게 변해가는 내 얼굴이 검은 유리
베짱이 정예지헛것들만 먹고 사는구나 구(句)와 절(節) 터질 때면 입 터질 듯 욱여놓고뜬구름 하나 휘이 저어 마시고돈 안 되는 소리 구워 썰어 먹고 코웃음 쳐진 과자 봉지 탈탈탈신맛 나는 현실 역류해쓰린 낭만 부여잡는다 쓰레기통에서 꺼낸 감정들 빚어끄적거리던 만년필과 한잔 걸치면허기가 배짱이 된다고개 들어 하늘 젖힌 소절 너희가 알 리가 없지헛배 부른 베짱이초록 낙서 가득한죽은 가죽 태우니시인 연기 피운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10만 명이 넘는 작곡가, 작사자 및 음악 출판사, 연주인를 공동으로 대표하는 저작권 관리 기관 또는 저작권 단체인 아프라(Australasian Performing Right Association: APRA)-암코스(Australasian Mechanical Copyright Owners Society: AMCOS) 통계에 따르면 현재 라이브 음악 산업은 코로나 사태 이전의 불과 4% 미만 상태로 영업을 하면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35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과 음악산업 종사자들이 연방 정부에게 공개 편
아라비안나이트가 구슬을 흩뿌려 놓은 것 같은 해변이다. 수영객 서퍼 사진작가…… 액티비티의 중심지 본다이비치는 점점 다양다종이 모여드는 여행지로 유명해졌다. 구조대는 대물렌즈 쌍안경을 눈에서 떼지 않고 사람들을 지키고 있다. 경쟁하듯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전라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나는 그들이 돌아갈 제 나라의 스위트홈을 상상하다 수용소를 떠올렸다. 그리고 훌훌 옷을 벗어 던지고 싶어졌다. 이번 여행의 최종효력으로 나는 팔을 부러뜨렸다. 그것은 여행이 내게 남긴 의미 있는 유물이 되었다. 호주머니에
밥힘박기현겨울은 오고 있어삶은 대체로 모호하지발 밑을 구르던 행성이 제자리로 돌아와 며칠을 울고빗물 젖은 저녁을 새들은 걸어 잠궈창문마다 바람의 간격을 두었지그리운 것들을 부르기엔 호흡은 너무 짧아슬픔의 크기만큼 가슴이 조율되면 좋겠어그러면 뒷마당 잡초를 뽑는 일이 수월할 텐데뿌리를 따라 엄마 손이 자꾸 올라일당 오 천원 비닐하우스 상추 물 든 손으로호주를 가겠다는 아들에게 밥상을 내주고베란다에 앉아 담배를 태우는 엄마밥때 놓치지 마라그래놓고는 언제 한 번 배 따시게 드시긴 하셨나엄마의 등이 땅속으로 꺼져가고 있어사람없는 골목은 바
여자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애쉬 바티(24, Ash Barty) 선수가 15일(월) 미국의 쉘비 로저스(Shelby Rogers)에게 2-0(6-3, 6-4)으로 완승을 거두며 단식 8강전에 진출했다.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4회전 경기에서 승리한 바티는 3년 연속 호주오픈 8강전에 진출해 캐롤라이나 무초바(27번 시드, Karolina Muchova) 선수와 격돌한다. 무초바는 4회전에서 엘리스 메르텐스(Elise Mertens)를 2-0(7-6 (7/5), 7-5)으로 제압했다. 그 외 여자 단식 8강 진출자는 서리나 윌
전 세계 랭킹 1위였고 2016년 호주오픈 여성 싱글 챔피언이었던 안젤리크 케르버(23번 시드, Angelique Kerber) 선수가 8일 호주오픈 1회전에서 0-2로 지면서 탈락했다. 케르버(독일)는 세계 랭킹 66위인 베르나르다 페라(Bernarda Pera, 미국) 선수에게 0-6, 4-6으로 완패했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케르버는 “멜번 호텔방에서 2주 격리를 하는 줄 알았다면 호주오픈 출전을 재고했을 것”이라고 말해 호텔 2주 격리를 예상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연습 일정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케르버는 멜번 호텔에
호주의 버나드 토믹(Bernard Tomic, 세계랭킹 233위) 선수가 8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일본의 유이치 수지타(Yuichi Sugita, 세계랭킹 104위) 선수에게 2-1(3-6, 6-1, 4-1(기권)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첫 세트를 빼앗긴 토믹은 2세를 따낸 뒤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수지타 선수가 복부 부상으로 경기를 지속할 수 없게 되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수지타 선수는 18살 때인 지난 2011년 윔블던 4강 진출로 파란을 일으켰었다. 세계 랭킹 23
여자 세계랭킹 1위 9일 호주오픈 1회전 여자 세계 랭킹 1위인 호주의 애쉬 바티(Ash Barty) 선수가 호주오픈 개막일 전날인 7일(일) 야라밸리클래식(Yarra Valley Classic)에서 가르비녜 무구루사(Garbiñe Muguruza)를 2-0(7-6 (7-3), 6-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바티는 WTA 투어 토너먼트 대회에서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에서 열린 대회 중 두 번째 우승이다. 이날 오전 멜번 파크의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바티는 탁월한 기량으로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금수저와 신분 차별에 맞선 우리들의 이야기를 쫄깃한 사투리로 풀어내특이한 소재, 자존감 채워주는 작품호주 동포 동화작가 이마리 선생이 청소년 역사소설을 보내주셨다. 호주에서 보내주신 건 아니고, 한국의 출판사에 연락해 부쳐주신 것이다. 역사 소재의 청소년소설이니 아주 특이하다. 초등학생부터 어른들까지 읽을 수 있는 청소년소설이라고 할까, 사실성과 환상성이, 역사성과 현실성이 교차된다. 즉, 어른의 규범의 세계와 아이의 상상의 세계가 뒤섞여 더욱더 흥미롭다. 서양에도 이런 유의 소설이 있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다 볼 수 있는 일종의
레테의 강을 건너는 사신처럼 의미심장하게 짐을 꾸렸다. 백팩의 지퍼 밖으로 빠져 나오는 책을 억지로 밀어 넣다 말고 표지의 뒷면을 읽어본다. 나는 종이 기록을 피하고 휴대폰에 글을 썼다. 종이에 기록을 남기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자칫 기록을 뺏기기라도 한다면 더 위험한 일이 기다린다. 이곳에선 멀쩡했던 사람도 점점 비정상적으로 변하게 된다. 성폭력과 인권유린이 빈번하지만 사건은 극비에 묻힐 뿐이다. 나는 이곳 구금센터와 고향에 대한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를 상상하며 글을 썼다. 책을 손에 들고 가기로 했다. 어차피 해군 소형선에서
양금할머니인자 다 산 줄 알았는디꿈이 생겼어야무명 시간을 꿰맨 조각 퀼트로 전시회까지 할 줄이야부엉이 소리까지 꿰매는 깊은밤 마름질하고 나면 먼동이구나부엌 문턱에 무릎 주저 앉은 한평생갈 길이 더 멀어 졌어야새벽 이슬 머리에 이고두런두런 걸어가는 밭 이랑구순 할머니 등 뒤로햇살이 구부정하다 클라라 양
1. 시드니 한인 사회에도 점차 과학, 의료, 법률, 문학, 예술, 정보, 통신, 지식, 종교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전문가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 따른 전문 서적이든 아니면 좀 더 폭넓은 인문-교양 서적이든간에, 좀처럼 도서 출판이 별무한 상황입니다. 그러던 차에 모처럼 최근 코로나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는 중에서도 우리 한인 사회의 원로 언론인이신 김삼오 박사께서 언론-정보에 관한 전문 서적이 아닌 교양 서적 한권을 출판하셨습니다. 눈에 확 띄는 제목입니다.
“대면 수업 못 받는 불이익에 대한 공정 조치” 국경봉쇄로 13만명 입국 불가 상태 호주 대학들이 국제 학생 유입 감소에 따른 재정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학비를 할인해주거나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유학생 확보하기에 나섰다.애들레이드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호주 입국이 불가한 해외 신입∙재학생들에게 올해 1학기 최대 20%의 등록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2021학년도 국제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대학 입시(ATAR) 성적에 따라 15~30%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장학금은 별도의 신청
요즘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보내면서 모두가 힘들어 하십니다. 이 길고 지루한 시간을 독서로 잘 보낼 수 있는 유익한 책 하나 소개하고 싶어 감히 펜을 들었습니다. 책은 신문 광고에 나온 대로 “선진국이 되겠다면 선진 매너와 에티켓부터 배워야지” (김삼오 저, 바른북스 발간)입니다. 책을 자세히 읽어 보았습니다. 책의 목적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대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한국인들이 선진 국제 매너와 에티켓(Global Manners and Etiquette)의 일상 생활화로 고국의 선진화를 위하고, 다른 하나는 해외로 이미 진출했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팔 분전 열한시, 현관으로 다가갔다. 니콜이란 걸 알고 있었다. 눈을 비비자 악어하품이 쏟아졌다. 그녀가 문을 붙잡고 천천히 닫았다. 그리고 십대 소녀처럼 쑥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새끼손가락을 깨물던 그녀가 눈을 감고 다가와 입술을 포갰다. 나는 금방 단단해졌다. 촉촉한 혀가 내 입술을 파고드는 동안 나는 판단했다. 올 것이 왔구나. 피할 수 있는 공식을 머릿속에 굴렸다. 그녀가 점점 몸을 밀착시키며 작은 손으로 내 등을 쓰다듬었다. 노브라셔츠 안의 유방이 단추처럼 오뚝 서서 내 피부를 찌르고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