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기업들과 메이저 언론사들의 허위 사실 유포와 겁주기 켐페인이 노동당의 총선 패배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우리는 선거 기간 중 거대 기업들과 맞서야 했는데 그들은 수억 달러를 들여 거짓과 두려움을 확산시킨 광고로 유권자들의 노동당 지지를 방해했으며 이같은 네거티브 켐페인이 노동당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이다. 막강한 기득권층이 미디어를 이용해 노동당을 공격했고 결국 그들은 원하는 것(노동당 집권 거부)을 얻었다”2019 연방 총선의 패장(敗將)인 빌 쇼튼 전 야당대표의 볼멘소리다. 쇼튼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은 고질적인 계파주의(factionalism)를 극복해야 한다. 이로 인해 당이 치명적인 피해를 당해왔다. 나는 노조 입김과 계파주의 폐혜에 대해 앞장서 반대를 해온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또 노동당은 신앙심이 두터운 유권자들(religious voters)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재연대(reconnect)를 할 필요가 있다. 종교 생활은 퀸즐랜드주에서 일상의 중요한 틀이다. 특히 가톨릭, 개신교인, 오순절계통 교인들을 ‘통과의례(rite of passage)’처럼 보수 정당에게 그냥 양보할 수 없다.” 케빈 러드 전 총리가 2
#1. 웬트워스 지역구말콤 턴불 전 총리의 정계 은퇴로 지난해 10월말 거행된 시드니 동부 웬트워스(Wentworth)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패배했던 자유당의 데이브 샤마(Dave Sharma)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근소 우세로 당선됐다. 자유당 텃밭인 웬트워스의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던 케린 펠프스 현의원(무소속)은 간발의 차이로 낙선했다. 샤마 후보의 승리 배경은 의외로 간단했다. 호주 최고의 부유층이 많은 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나는 온건파 자유당원(I am a moderate Liberal)”이란 메시지를 전달했
2019년 연방 총선이 내일로 다가왔다. 15일까지 여론조사 결과, 대략 양자 대결에서 52:48 또는 51:49로 근소한 차이 또는 박빙으로 노동당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사례처럼 여론조사가 틀릴 수 있다. 지난 3월 NSW 선거 때도 미디어는 박빙을 전망했지만 연립의 여유있는 승리로 예측이 빗나갔다.선거에서 누가 뭐래도 한 정파(정당이나 후보)만을 계속 지지하는 유권자는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큰 고민이 불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그 쪽과 친하니까, 나의 정치 성향이 보수니까 혹은 진보이니까
2019년 총선은 종전과 다소 다른 점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가 유권자들에게 으뜸 선거 이슈로 부각된 점이다. 극우성향 군소정당인 원내이션과 강경 보수 성향인 연합호주당(UAP)의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ABC 방송의 투표 풍향계(Vote Compass)에서도 유권자들에게 환경이 경제를 제치고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환경, 탄소배출, 지구온난화, 공해 문제 등 기후변화와 같은 맥락의 아젠다들이 선거 관련 이슈에서 자주 등장한다. 2016년 총선 때 생활비와 연관된
한인사회의 이스트우드 커뮤니티센터 건립청원안이 30일(화) 라이드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12명 시의원 전원이 찬성했다. 이미 DA(개발허가) 승인을 받은 한인 상권 중심인 로우스트리트 이스트(Rowe Street East)의 라이드시 소유 부지 주차장에 쇼핑객용 단기 주차빌딩(5층)을 신축하며 그 옥상에 커뮤니티센터를 증축하자는 청원에 4,818명이 서명해 라이드시에 제출됐고 라이드시의회가 타당성조사(feasibility study)를 하도록 승인한 것이다. (1면 관련 기사 참조) 이날 회의에서 '타당성조사
5-6월 중 시드니 한인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대체로 6월 말 전에 선거가 있고 7-8월경 새 회계연도부터 한인회 정기 총회를 겸한 신구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2년 임기가 시작하는 형태다.한호일보는 지난해 7월말(21-29일) 시드니한인회 설문조사(온라인) 실시했다. 9일동안 예상보다 많은 약 400명(시민권자 55.5%, 영주권자 38.0%, 유학생 등 기타 6.5%)이 참여했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은 사실상 한인회가 제대로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관심이 없다는 답변인 경우가 많았다. 한인회는 필요
16일 정용문 박사(시드니대 연구원, UNSW 초빙교수)가 발표한 ‘호주한인통계 보고’는 호주 동포사회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 중 하나였다. 매우 실질적인 우리 관련 객관적인 자료가 발표됐다는 점이 큰 소득일 것이다. 사회정책학자인 정 박사가 가장 최근인 2016년 호주 인구조사(census)에서 한인 통계를 분석해 인구 규모 및 구조, 경제활동 및 소득, 시민 및 문화생활, 가족 및 주거, 관련 통계가 제시하는 의미와 개선 작업(함의 및 제언) 순으로 일목요연하게 결과를 발표했다. 이같은 세부적인 한인통계 분석은 호주 동포사회에서
요즘 시드니 동포사회에는 설문조사와 청원서, 2가지 켐페인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다.첫째, 설문조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호주협의회 자문위원 위촉을 보다 공개적으로, 민주적으로 추진하고 통일운동 관련자들을 추천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평통 자문위원들 중 사실상 ‘무늬만 자문위원’이었던 사례가 다반사였다. 극우 성향의 적대적 대북정책에 길들여 있던 자문위원들이 앵무새처럼 한국 정부 입장을 반복하며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5월에 총선이 분명 있는데 아직도 날짜가 미확정이다. 무슨 속셈인지 스콧 모리슨 총리가 엄청나게 뜸을 들이고 있다. 이번 총선의 핵심은 유권자들이 모리슨 총리와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을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으로도 볼 수 있다. 모리슨 정부는 2일 2019/20 연방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특징은 중저 소득층의 개인소득세 감세 폭을 대폭 늘려 노골적인 선거용 예산을 편성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자유당 당권 경쟁과 총리 퇴출 파동의 쓴 기억이 묻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선심 공세를 펼쳐 우선 소나기를 피하자(정권연장)는 목적
‘데일리 실언’ 막판 폭로 → 노동당 지지율 곤두박질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48) 주총리가 호주 정치권에서 스타가 됐다. 특히 자유당에서는 현재 가장 부러움의 대상인 정치 리더라는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2019년 선거 승리로 자유당내 스타의 자리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NSW가 호주 경제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제 그녀는 전국적으로 중요한 정치 리더가 됐다. NSW에서 자유당이 3연속(12년) 집권에 성공한 것은 1971년 이후 처음이다. 그녀는 크리스티나 키닐리(현 연방 상원의원)에 이어 NSW의
조용한 나라 뉴질랜드에서 불과 1명의 우익 극단주의자(호주 시민권자)가 저지른 총기 테러 참극이 세상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크라이스트처치 금요일(3월 15일)의 대학살’은 제신다 아던 총리의 표현대로 뉴질랜드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한 날이다. 이번 테러는 호주인 28세 극우주의자 브렌튼 타란트의 단독 범행인 것 같다. 2개의 모스크를 겨냥해 금요일 오후 기도를 하던 이슬람 신자들에게 무차별 총기 난사로 순식간에 100여명의 사상자(50명 사망, 50명 중경상)가 발생했다. 호주 중견 방송인 스탠 그랜트는 “우리 모두는 우리
아동성추행 유죄 판결로 국내외에 큰 충격을 던진 조지 펠 추기경이 13일 멜번의 빅토리아지법(Victorian County Court)의 형량 판결에서 폴 키드 수석 판사(Chief Judge Paul Kidd)로부터 6년형 처벌을 받았다. 가석방 금지기간(non-parole period)은 3년8개월로 결정됐다. 6년형 형량에는 그의 나이(77세)와 종교 지도자로서 사회봉사 등이 감안됐다. 13일 판결은 중요성과 사회적 파장을 감안해 국내외에 생중계됐다. 재판부의 용기있는 결정이었다. 한편으로 유죄 판결에 불만을 가진 펠 추기경
3.23 NSW 선거가 이제 딱 2주 남았다. 이어 5월 총선이 예정돼 있다. 이런 호주와 NSW의 선거 정국을 맞아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 대변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호주 전역에서 한국계 현역 정치인은 ACT 준주의 엘리자베스 리(한국명 이슬기) 하원의원(자유당)과 NSW 라이드시의 피터 김 시의원(노동당)으로 두 명에 불과하다. 2명으로는 너무 부족하다. 2017년 NSW 지자체 선거에서 피터 김 시의원은 한인 유권자들 보다 더 많은 비한국계 주민들(호주인들)의 지지로 당선됐다. 만약 라이드시 3개 워드(wards) 중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no one is above the law).”조지 펠 추기경의 아동성추행 유죄 판결 후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인용한 표현이다.호주 최고위 가톨릭 성직자였던 조지 펠 추기경이 '유죄 판결을 받은 아동성범죄자(convicted paedophile)'란 낙인이 찍힌채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호주 사회 전반에 충격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그의 나이(77세)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할 때 가석방이 예상됐지만 아동대상 성범죄라는 죄질과 유죄 판결 불구 후회한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자 보
이스트우드 설 축제(Eastwood Lunar New Year Festival)는 올해로 11년째다. 그라니 스미스축제(10월 둘째주)와 더불어 라이드시에서 열리는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 커뮤니티 행사가 됐다. 아마도 행사 내용과 콘텐츠, 관람객 숫자 등을 감안했을 때, 시드니 시티와 카브라마타(페어필드) 설 축제와 함께 시드니에서 열리는 지자체의 3대 설 축제 중 하나로 발돋움한 것 같다. 올해는 2월 16일(토) 오후 4-9시에 이스트우드 오발(축구장)에서 열린다.올해부터 중요한 변경 사항은 시간과 장소가 바뀌는 점이다. 지난 1
1월 22일 한국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발표한 ‘2018년도 국가이미지 조사 주요 내용’은 과거에 비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한국의 전반적 이미지에 대해서는 한국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보다(긍정 54.4%) 외국인들이 평가하는 이미지(긍정 80.3%)가 더욱 긍정적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호주를 포함한 16개국 국민 각 500명씩 총 8천명(20-65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기간은 2018년 10월 11-29일이었고 질문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 방법을 이용했다. 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동남아(인도네시아, 태국),
매년 1월 초 멜번에서 강경 보수 성향 유권자들 또는 극우주의자들의 야외 집회가 열린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5일(토) 약 100여명이 멜번 세인트 킬다(St Kilda) 비치에서 반 이민 집회를 가졌다. 극우주의 행동가들인 닐 에릭슨(Neil Erikson)과 블레어 코트렐(Blair Cottrell)이 주관한 이 행사는 ‘세인트 킬다 탈환 시위(Reclaim St Kilda rally)’라는 도발적인 타이틀이 붙었다. 일부 극우주의자들은 ‘나치 경례’를 하고 이민 중단과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쳤다. 이런 행사에 무소속의
2019년 호주에서는 매우 중요한 2번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연방 총선(5월 11일 또는 18일로 예상)과 NSW 주선거(3월 23일)가 거행된다. 연방 총선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국가 예산, 보건과 교육, 세금 등 생활에 직결된 주요 정책은 물론 이민, 외교도 연방 관할이다. 한국으로부터 호주 이민이 사실상 정체된 상태인데 자유-국민 연립 여당은 이미 이민 쿼터 감축을 공식화했다. 이민 유입을 줄이겠다는 주요 이유는 시드니와 멜번 등 대도시의 혼잡(교통, 주택난 등) 때문이다. 7월부터 시작하는 2019/
어느덧 2018년을 마감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디어별로 2018 주요 뉴스(10대 뉴스 등)을 정리하며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매년 그렇지만 올해도 정말 많은 사건과 뉴스, 천재지변 등이 계속됐습니다. ‘격동의 한해’란 표현이 어울립니다. 국제적으로도 물론 빅뉴스가 많았습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6월12일),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확전, 미국의 일방적 이란핵합의 파기, 카슈끄지 살해 '배후설' 파문, 전세계의 '난민 행진', 산불•폭염•강진&bull